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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085. 하나님의 성령과 바알세불

by songofkorea 2020. 3. 16.

막 3:20 집에 들어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이므로 식사할 겨를도 없는지라

마 12:22 그 때에 귀신 들려 눈 멀고 벙어리 된 자를 데리고 왔거늘 예수께서 고쳐 주시매 그 벙어리가 말하며 보게 된지라

 

예수님은 식사할 겨를도 없이 절박한 마음으로 몰려드는 인생들을 섬겨주셨습니다. 귀신 들려 눈 멀고 벙어리 되었던 자도 예수님께 고침을 받았습니다. 악령에게서 놓여나고, 캄캄하던 세계가 환히 밝아지고, 다채로운 세상 풍경이 시야에 들어올 때, 원하는 대로 말하고 표현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그가 느꼈을 자유함, 놀라움과 기쁨이 어떠했을까요. 

 

마 12:23 무리가 다 놀라 가로되 이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냐 하니

막 3:22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저가 바알세불을 지폈다 하며 또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눅 11:16 또 더러는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서 오는 표적을 구하니

 

무리들은 놀라 예수님이 바로 그 '다윗의 자손', 즉, 다윗왕에게 약속하신 메시아, 그 통치권과 다스리는 나라가 무궁할 왕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적대적인 자들은 예수님의 능력이 귀신의 왕을 힘입은 것이라 모함하기도 했습니다. 

 

막 3:23 예수께서 저희를 불러다가 비유로 말씀하시되 사단이 어찌 사단을 쫓아낼 수 있느냐

마 12:25 예수께서 저희 생각을 아시고 가라사대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

막 3:26 만일 사단이 자기를 거스려 일어나 분쟁하면 설 수 없고 이에 망하느니라

마 12:26 사단이 만일 사단을 쫓아 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저의 나라가 어떻게 서겠느냐

마 12:27 또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저희가 너희 재판관이 되리라

 

말도 안 되는, 반대를 위한 반대에, 예수님은 친절하게 조곤조곤 팩트와 논리로 깨우쳐 주셨습니다. 이것이 영적인 싸움일진데, 귀신의 대장이 예수님을 도와 자기 졸개인 다른 귀신을 쫓아내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한 이런 논리라면, 귀신을 쫓아내는 다른 사람들마져 그 힘의 근원이 귀신이 아닌가 의심해야 합니다.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누구는 하나님의 편, 누구는 귀신의 편이라 판단할 수 있단 말입니까? 


마 12:28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마 12:29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늑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늑탈하리라

 

만약 예수님이 하나님 편이라면, 하나님의 성령을 힘 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 맞다면, 그것이 의미하는 바가 또 있다고 가르쳐 주십니다.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임했다는 것입니다. 천국은 죽어서 가는 곳이기 전에, 이 땅으로, 죄인들의 세상으로, 침투해 들어온 나라입니다. 예수님께서 천국을 이끌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적진 한 가운데에 나타나 하나님께서 구원하실 자들을 쏙쏙 뽑아내어 하나님 편으로, 하늘나라 진영으로 골라내고 계십니다. 

 

눅 11:21 강한 자가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 소유가 안전하되

눅 11:22 더 강한 자가 와서 저를 이길 때에는 저의 믿던 무장을 빼앗고 저의 재물을 나누느니라

눅 11:23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어렸을 때 아이들과 놀던 오징어사발(?), 막자사발(?)이 생각납니다. 오징어 모양으로 선을 그어놓고 양편이 사람을 낚아채는 게임이었습니다. 서로 서로 힘을 합쳐야 합니다. 손이든 옷자락이든 옴팡지게 낚아채어, 상대편 사람을 하나씩 하나씩 끌어내야 합니다. 최후의 한 사람이 남기까지 내 편을 불려야 이기는 게임이었습니다. 

지금도 전쟁 중입니다. 대장되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사탄에게 사로잡혀 고통하던 우리들을 속속 구원해내고 계십니다. 살고자 하는 자는, 주님 내어미신 손을 덥석 잡고 일어나, 재빨리 예수님 편에 붙어야 합니다. 예수님 편에 서고, 예수님과 함께 힘을 합하여 구원얻을 자들을 모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 종교적으로 피터지게 싸우고 있습니다. 믿는 자들마저 다른 기준을 들이대며 피아를 구분합니다. 말도 안 됩니다. 예수님을 어떻게 대하는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이루신 승리를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그의 소속이 판가름됩니다. 예수님만이 절대적인 기준입니다. 그 외에는 절대시해서는 안 됩니다. 경험과 상황이 다르고, 각자 다름을 인정할 부분이 있습니다. 다 내 생각같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예수님 이외에 다른 잣대를 들이대며, 나와 다르다고 무턱대고 적으로 간주해서는 안 됩니다. 미세먼지보다 가볍게 미움과 불신과 증오의 바이러스가 판치고 있는 요즘, 제가 경솔하고 교만하게 예수님의 편인 아군을 적대시하지 않도록 분별력과 겸손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일어나 일해 주심을 감사합니다. 한국의 교회가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만을 기준 삼고, 그 이름 아래 하나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