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복음서] 080. 백부장의 종을 고치심 (마8:5-13, 눅7:1-10)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으로 가셨을 때였습니다. 한 백부장이 나아와 하인의 중풍병을 고쳐주시기를 간청했습니다.

눅 7:1 예수께서 모든 말씀을 백성에게 들려 주시기를 마치신 후에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시니라 

마 8:5 예수께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한 백부장이 나아와 간구하여 

눅 7:2 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

마 8:6 가로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와하나이다 

눅 7:3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 몇을 보내어 오셔서 그 종을 구원 하시기를 청한지라

로마 군대의 지휘관으로서는 보기 드문 따뜻한 인간애의 소유자였습니다. 그를 아는 유대인들조차 그의 선행을 칭찬하며 그의 청을 들어주시는 것이 합당하다고 아뢰었습니다.  

눅 7:4 이에 저희가 예수께 나아와 간절히 구하여 가로되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니이다

눅 7:5 저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 하니

마 8:7 가라사대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마 8:8 백부장이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삽나이다 

마 8:9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백부장은 인간성만 좋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능력에 대한 놀라운 믿음이 있었습니다. 수고로이, 송구스럽게, 누추한 집에 오실 필요도 없이, 말씀으로 명령만 내리셔도 병이 떠나갈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는 백부장으로서의 권세와 명령 체계를 비추어, 예수님의 권세, 병까지도 제어하시는 능력을 믿은 것입니다. 

 

마 8:10 예수께서 들으시고 기이히 여겨 좇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예수님은 그의 믿음을 기이하게 여기셨습니다. 이스라엘이 그 수많은 선조들의 증언과 기록된 말씀, 그리고 예수님의 이적과 표적을 코앞에서 보고도 믿지 않는 것과 너무나 대조적인 일입니다.

 

마 8:11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마 8:12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예수님은 백부장의 믿음을 예로, 동서에서 수많은 이방 민족들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그들에게 구원을 약속하시고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고 천국에 입성할 것이라 말씀하셨스비다. 반면, 하나님의 구원을 거절하고 불신으로 배척하는 본 자손, 선민 이스라엘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날 것이라 경고하셨습니다. 

마 8:13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시로 하인이 나으니라

예수님은 백부장에게 그가 믿은 대로 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과연 그의 믿음대로, 말씀하신 그 시각, 바로 하인이 나았습니다. 말씀을 통해 주님은 만물의 주인이시요 권세자이심을 다시 한번 배우게 됩니다. 또한 백부장의 믿음대로 권능을 베풀어 주신 주님은 사랑과 긍휼의 주님, 믿음을 기뻐하시고, 우리의 간청을 무시하지 않으시는 분이심을 깨닫습니다. 

주님, 저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저의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창조주의 능력, 천지 만물의 소유자로서 명하여 주시고, 저의 주인으로서 명하여 주십시오. 제가 영육간에 풍성하신 주님의 은혜를 누리고 체험하며 믿음에서 더욱 자라가도록, 그리하여 저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 나타나도록 역사해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