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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062. 간음하지 말라 (마 5:27-30)

by songofkorea 2020. 1. 28.

 

5:27 또 간음치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5:28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간음은 무엇일까요? 간음의 죄성은 타락한 인간성의 표출입니다. 에로스의 사랑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합당한 본능, '보시기에 심히 좋은' 것이었지만, 하나님을 떠나 타락한 인간에게는 이 본능 역시 변질되고 타락하였습니다. 타락한 인간은 상대방을 전인격적으로 사랑하는 가운데 통합적으로 흘러나오는 성이 아니라, 상대를 대상화하고 물건처럼, 자기 욕정을 채우기 위한 수단처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성적인 많은 죄와 폭력이 빚어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간음은 배우자가 있는 사람이 바람을 피우는 것으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한 몸을 이루라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깨는 것입니다. 결혼제도라는 사회의 근간,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깨는 것입니다. 두 남녀간의 책임성 있는 결혼과 건강한 가정 안에서 새 생명이 탄생하고 자랄 수 있는데, 성적인 죄들은 당사자들의 영혼을 더럽히고, 둘 사이에 생기는 영혼에 치명적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간음죄에 대해 더 본질적인 해석을 하십니다. 음욕을 품는 것도 이미 마음으로 간음죄를 지은 것이라니... 이 말씀은 비뚫어지고 오염된 성욕을 가진 인간 존재의 죄성을 생각해볼 때 좌절과 절망을 안겨줍니다. 


5:29 만일 네 오른눈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5:30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눈이나 한 손을 잃을 때 얼마나 불편하며, 이를 값으로 계산하면 얼마나 막대한 액수일까요. 그런데 그마저도 죄악으로 인도하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게 되느니 내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죄에 대한 무시무시한 경각심을 줍니다.

특히 시각적인 자극을 통해 더럽고 불법적인 욕정이 자극되기 쉽습니다. 저의 눈이 무엇을 보는지, 마음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살피고 경계해야 하겠습니다. 죄의 어둠과 그늘을 발견할 때, 즉시 회개하고, 빛 되신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해야 하겠습니다. 

수도 없이 지옥에 던져질 이 죄인에게 예수님의 은혜의 십자가가 있음을 감사합니다. 죄의 세력은 질기고 우리는 연약하나 완전하신 구원의 주 예수님이 계심을 찬양합니다. 제가 죄를 죄로 경계하고 날마다 순간마다 주님을 의지할 때 주님께서 저의 내면을 새롭게 하시고 정결케 하실 것을 믿습니다. 제가 날마다 죄를 벗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 답게,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복된 자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