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복음서] 058-2. 산상수훈 - 팔복 2

예수님은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마 5:10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마 5:11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눅 6:22 인자를 인하여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눅 6:23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저희 조상들이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이 말씀에 의하면 의를 위해 살고 진리를 따르는 자들에게 핍박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나 예수님을 따르는 신자들은 예수님때문에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욕을 먹고, 악한 자로 불리며 버림받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영적으로 볼 때, 기본적으로 인생들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을 배척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거역하는 본성이 깨어지고 성령으로 변화되지 않고는, 인간적인 판단과 의지로 예수님 편에 서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마태복음 21:42-44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본 일이 없느냐 /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저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

인간 본성으로는 예수님은 거치는 돌입니다. 거기에 걸려 넘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자기중심적으로 죄악된 마음에 반할지라도, 정직하게 그 한계와 비참함을 인정하기까지, 하나님은 우리 인생과 씨름하십니다. 머릿돌 위에 떨어져 깨어지고, 비로소 두 손 들고 항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새 생명을 주시고, 다루실 수 있는 자들이 됩니다. 그런 자들을 예수님은 복되다고 하십니다. 천국이 그런 사람들의 것이요, 하늘에서 그들을 위해 큰 상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핍박받을 때 오히려 기뻐하고 뛰놀라고 하십니다.   

눅 6:24 그러나 화 있을진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눅 6:25 화 있을진저 너희 이제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 있을진저 너희 이제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눅 6:26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 저희 조상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예수님의 세계, 복음의 세계,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그야말로 역설이요, 전복이요, 반전의 역사입니다. 이 땅에서 부요한 자들, 위로 받고 배부르며 자신이 원하는 온갖 좋은 것들을 누리는 자들은, 죄악된 자신의 모습 그대로 땡글 땡글 뭉쳐 있습니다. 하나님의 진리의 세계로 변화하고 회복될 틈이 없습니다. 지금은 웃을지언정, 그 결국에는 애통과 화를 마주할 것입니다.   

눅 6:27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눅 6:28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예수님은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 그 분의 음성을 청종하는 자들에게 원수를 사랑하라 말씀하십니다.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고, 저주하는 자를 축복하고, 모욕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 하십니다. 그들의 결국에는 크나 큰 화가 기다리고 있기에, 불쌍히 여기고, 어찌하든지 거기서 돌이키기를 소망하며 기도해주어야 합니다. 

저는 예수님을 위해서도 아니고, 제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자로서 교만하고 미련하게 행하여 수모와 미움을 받는 때가 많습니다. 영적으로 일천한 저에게 예수님의 명령은 참으로 벅찬 것입니다. 그러나, 천국이 있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 전부다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저는 허물이 많되, 복음 안에 다만 은혜로 의롭다 하시고 천국을 약속하심을 감사합니다. 이 땅에서부터 믿음으로 이 천국을 소유하고 누리길 기도합니다. 또한 어려운 일을 당하고 거역과 배척의 순간을 마주칠 때, 상대방을 위하여 축복하고 기도하는 자 되겠습니다. 주님께서 저를 축복의 통로로 써 주시사, 제가 자기 본성을 부인하고 주님의 명령을 좇아 누군가를 위해 기도할 때에, 부디 그 기도가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저의 작은 인내와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영혼들을 만나 주시고, 변화시켜 주시고, 구원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