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예수께서 저희와 함께 내려오사 평지에 서시니 그 제자의 허다한 무리와 또 예수의 말씀도 듣고 병 고침을 얻으려고 유대 사방과 예루살렘과 및 두로와 시돈의 해안으로부터 온 많은 백성도 있더라
예수님이 열 두 제자를 세우시고 평지로 내려오시자, 수많은 무리들이 예수님 곁으로 모여들었습니다. 제자들의 가족이나 지인들이 더해졌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자 오는 자들, 병 고침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수도 예루살렘을 비롯하여 유대 전역에서 왔습니다. 심지어 두로와 시돈의 해안에서부터도 왔습니다.
6:18 더러운 귀신에게 고난 받는 자들도 고침을 얻은지라
예수님은 육신의 병을 고쳐주실 뿐만 아니라, 더러운 귀신도 쫓아주시고 그 영혼들을 정결하게 고쳐주셨습니다. 보이지 않는 영적인 존재들도 주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입니다. 그러므로 그들도 창조주 예수님의 권능에 순복하였습니다.
6:19 온 무리가 예수를 만지려고 힘쓰니 이는 능력이 예수께로 나서 모든 사람을 낫게 함이러라
예수님께로부터 능력이 나오고 모든 사람이 낫는 것을 보자, 온 무리가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지고자 애를 썼습니다. 이런 사람이 또 있을까요.
세상에는 병든 것, 더러운 것을 피합니다.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이 접촉할 때 오염되고 전염되어 양쪽 다 못쓰게 됩니다. 그런 까닭에, 구약에서는 더럽고 전염성이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부정하다 unclean'라고 공식적으로 규정하고, 사람은 격리시켰습니다. 물건은 물로 씻거나 그래도 안 되면 불로 소각시켰습니다.
진정한 생명력과 건강함은 거룩하고 깨끗한 데서 나옵니다. 이는 영적으로 보면 하나님과 바른 관계성을 맺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죄로 더러워지면, 생명의 원천 되시는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습니다. 떨어져 나가고, 격리되고, 그러면 생명력을 잃게 됩니다. 그 끝은 죽음입니다. 레위기의 정결 의식에서 부정함은 죽음과 연결되어 있고 죽음의 원인은 바로 죄입니다. 죄인들의 죄를 무엇으로 없앨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정결하신 예수님이 더러운 세상에 오시면, 예수님이 오염되실 것 같지만, 예수님은 달랐습니다. 마치 성전의 기구들을 정결케 하는 거룩한 관유처럼, 예수님께 접촉되는 것들은 정결해지고, 건강해지고, 아름다워졌습니다. 예수님은 창조주이시요, 생명의 주인이십니다. 진정한 생명력이 그분께로부터 흘러 나옵니다. 또한 이 전파, 거룩함과 생명의 전파는 공짜가 아니요, 거저가 아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여 이루시는 변화입니다. 예수님 당신도 의로우시지만, 당신의 생명을 죄인들을 위해 내어주심으로써, 죄인들마저 죄값을 다 치른, 복역이 끝나고 해방된 자들처럼 의롭게 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에워싼 무리들 중에 저도 비집고 들어가,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집니다. 불신에 차서 혼자 힘으로 아둥바둥 살아보겠다고 악을 쓰는 불신의 마음, 불안과 고독, 허영과 교만, 포악하고 무정한 마음, 누더기처럼 헤어진 마음을, 주님께서 정결케 하십니다. 주님의 생명력, 새하얀 의의 옷, 빛나는 화관을 씌워주십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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