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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035. 세례 요한의 투옥 (눅 3:19-20)

by songofkorea 2019. 10. 3.
3:19 분봉왕 헤롯은 그 동생의 아내 헤로디아의 일과 또 그의 행한 모든 악한 일을 인하여 요한에게 책망을 받고
3:20 이 위에 한 가지 악을 더하여 요한을 옥에 가두니라

티베리우스 씨저가 통치하고 빌라도가 유대 총독으로 있을 때, 갈릴리 지역은 헤롯이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 탄생 시의 헤롯 대왕(헤롯1세)은 BC 37 - BC 4년까지 유대 전역을 통치한 자로서,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예루살렘의 스룹바벨 성전을 증축하는 등 여러 업적을 쌓은 자입니다. 그런데 그의 아들들은 여러 지역으로 갈려 분봉왕으로 다스렸습니다. 갈릴리의 분봉왕으로 BC 4 - AC 39년까지 다스린 헤롯 안디바는 헤롯 대왕의 둘째 아들이며, 이복 동생 헤롯빌립1세의 아내 헤로디아를 빼앗은 자였습니다. (참조: http://www.stlfkpc.org, 헤롯왕가의 족보 쉽게 보기)   

세례 요한은 헤로디아의 일을 비롯하여 그의 모든 악한 일을 책망하였습니다. 권력자요 교활하고 잔인한 그에게 이렇게 하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직언을 듣고 책망을 듣는 것은 헤롯에겐 축복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영적인 축복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그는 아내 헤로디아의 눈치를 보며 요한을 옥에 가두었습니다.

사실 그는 세례 요한의 책망을 받을 때, 그게 진실인지 알기에 그의 양심이 찔리고 번민하면서도 그의 말을 듣고 싶어했습니다. 그가 양심의 소리를 따르고 진리를 선택했더라면, 유대 갈릴리의 분봉왕이라는 타이틀과는 비교할 수 없는, 복음 진리와 영생의 선물을 얻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후에 나올 내용이지만, 급기야는 아내의 압력에 요한을 처형하는 죄까지 저지르게 됩니다. 

저는 내세울 권세도 없는 자이면서도 남에게 지적을 당하거나 비판을 받을 때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심지어 저를 위해서 해주는 충고나 호의적인 조언도 잔소리로 느끼고 감정적으로 거부감이 들 때도 있습니다. 제가 저 자신의 부족함과 남은 죄성을 인정하고 진실된 책망 앞에 정직하고 겸손하게 반응하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 해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성착하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 나의 믿음의 주 되신 예수님께서 제게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 주어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