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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037. 나사렛 회당 (눅 4:14-30)

by songofkorea 2019. 10. 4.
4:14 예수께서 성령의 권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고
4:15 친히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매 뭇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시더라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돌아가실 때, 성령의 능력이 충만하셨습니다. 금새 예수님의 소문이 사방에 퍼졌습니다. 예수님은 부지런히 '가르치는 일'을 하셨습니다. 진리 자체이신 분이 가르치시니, 그 가르침은 남다르고 무엇보다 힘과 능력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으셨습니다.  

마태복음 4:13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에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4:16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4:17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한 데를 찾으시니 곧

어느 안식일, 예수님은 고향 나사렛 동네에 계실 때였습니다. 예수님은 규례에 따라 회당에서 성경을 읽을 차례가 되셨습니다. 누군가가 성경을 펴서 드렸는데, 선지자 이사야의 글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사야 61장 1,2절 말씀을 낭독하셨습니다. 

 

4: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4:19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주의 성령, 여호와의 신이 예수님께 임하신 것은 메시아의 사역을 감당케 하기 위함입니다. 어떤 사역입니까?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되는 것입니다.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눌린 자에게 자유를 전파하고, 주님의 은혜의 해(year)를 전파하게 하심입니다. 은혜의 해는 50년마다 돌아오는 희년(acceptable year of the Lord, 禧年, 영어: jubilee, 히브리어: יובל, 요벨)으로서, 모든 사람에게 자유가 공포되고 각자의 기업을 되찾는 은혜의 해를 말합니다(레25:50).  

예수님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묻는 요한의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사역에 대해 이렇게 답하신 적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11:5 소경이 보며 앉은뱅이가 걸으며 문둥이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머거리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예수님의 제자들도 후에 이렇게 증거하였습니다. 

사도행전 26:18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두움에서 빛으로 사단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케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4:20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
4:21 이에 예수께서 저희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

예수님은 책을 덮으신 후 놀라운 선언을 하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메시야 예언이 오늘날 성취되었다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오셨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다 예수님에 대해 얘기하고, 예수님의 입으로 나오는 은혜로운 말들을 기이히 여겼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들이 알고 있는 인간 예수, 즉, 목수 요셉의 아들이, 이 어찌된 일인가 의아해 하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속담을 드셔서,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할 것이요, 기적과 표적을 구하고, 순전한 믿음을 화합하지 않을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4:22 저희가 다 그를 증거하고 그 입으로 나오는 바 은혜로운 말을 기이히 여겨 가로되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 
4:23 예수께서 저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반드시 의원아 너를 고치라 하는 속담을 인증하여 내게 말하기를 우리의 들은 바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네 고향 여기서도 행하라 하리라

4:24 또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가 고향에서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

잘 안다고 여기는 고향 사람들에게서, 동족에게서 배척과 편견과 교만한 판단이 쉽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시돈 땅의 사렙다 과부가 엘리야의 능력으로 혜택을 입고, 수리아의 나아만 장군이 엘리사에게 병이 나은 것처럼, 오히려 선입견과 편견에서 자유로운 이방 사람들이 예수님의 메시야 되심을 알아보고 믿고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4:25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 시대에 하늘이 세 해 여섯 달을 닫히어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으되
4:26 엘리야가 그 중 한 사람에게도 보내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의 한 과부에게 뿐이었으며
4:27 또 선지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문둥이가 있었으되 그 중에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 뿐이니라

회당에 있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자칭 메시아라 주장한다고 여기며 화가 잔뜩 났습니다. 그들은 심지어 예수님을 동네 산 낭떠러지로 끌고 가 밀어서 죽이고자 했습니다. 

4:28 회당에 있는 자들이 이것을 듣고 다 분이 가득하여
4:29 일어나 동네 밖으로 쫓아내어 그 동네가 건설된 산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내리치고자 하되
4:30 예수께서 저희 가운데로 지나서 가시니라

 

예수님의 주장은 참으로 급진적이고 파격적입니다. 자신이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야라고 말하고 있으니, 보통 주장이 아닙니다. 그것을 인정하거나, 믿지 않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애매한 중간지대가 불가능합니다. 예수님의 주장이 워낙 명확하기 때문이지요.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 사람들처럼 신성모독죄로 규정하고 배척할 것입니다. 그러나 믿는 자들이 있었고,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능력을 체험합니다. 가난한 자, 눌리고 눈 어두운 저에게 찾아오시고, 빛을 비추어주시고, 죄와 사망 권세에서 자유함을 주시고, 하나님의 은혜의 해, 지극한 기쁨을 누리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