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4장.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본장은 에수님께서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시는 것과 제자들을 부르신 것, 메시아 사역을 시작하시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4:1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4:2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예수님은 성령에 이끌려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셨습니다. 첫 사람 아담은 모든 것이 완벽한 에덴 동산에서 선악과 시험을 실패한 바 있습니다. 두 번째 아담으로 오신 예수님은 인류의 대표 선수이십니다. 우리는 마치 패자부활전에서 아군의 선전을 학수고대하듯 이 장면을 지켜봅니다. 

4:3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

4:4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시험 받는 상황이 에덴동산에서처럼 좋지는 않습니다. 예수님은 먼저 40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셨습니다. 시험하는 자는 먹는 문제를 가지고 시험하되,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돌을 떡덩이로 바꾸는 것으로 증명해보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말려들지 않으시고 룰을 바꾸셨습니다. 그토록 주린 상황에서조차 우선순위가 떡덩이에만 있지 않음을 선포하셨습니다. 사람은 영혼의 존재요, 하나님께서 불어넣어주시는 생기로 살아있는 영이 된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수 있는 존재입니다. 

4:5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4:6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하였으되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시리니 저희가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

4:7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였느니라 하신대

다음 시험은 거룩한 성으로 가서 이루어졌습니다. 마귀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하나님의 사자들이 안전하게 보호해줄 터이니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보라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는 말씀으로 응수했습니다. 하나님은 신뢰할 분이시지 시험해보고 테스트해볼 대상이 아니십니다. 

4:8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4:9 가로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4:10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4:11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마귀는 또 예수님을 데리고 높은 산으로 갔습니다.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이며 마치 자신의 것인양 자랑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엎드려 경배하면 그 모든 것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인생들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경배의 대상을 바꾸는 유혹을 받습니다. 잠깐 타협하고, 잠깐 눈 감아, 코 앞의 유익을 줄 수 있는 자, 당장 자신의 상벌을 좌우할 수 있는 인생들, 혹은 자기 욕심과 욕망을 반영하고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우상을 섬기기 쉽습니다.  

그러나 천지의 주인은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결코 사탄 마귀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사탄을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신, 기록된 말씀으로 물리치셨습니다. 

 

4:12 예수께서 요한의 잡힘을 들으시고 갈릴리로 물러 가셨다가

4:13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니

4:14 이는 선지자 이사야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라 일렀으되

4:15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강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4:16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취었도다 하였느니라

예수님은 세례 요한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들으시고는 갈리리로 피하셨습니다. 그러다가 고향 나사렛 땅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근방의 가버나움으로 가셨습니다. 가버나움은 이방인들이 섞여 사는 '이방의 갈릴리'로서, 당시 멸시 천대를 받던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런 곳에서 예수님은 메시아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큰 빛, 예수님으로 인해 소외당하던 이 지역은 영광의 땅이 되었습니다. 이는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성취하는 일이기도 하였습니다. 

전에 고통하던 자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으로 멸시를 당케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편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에게 빛이 비취도다

(이사야 9:1,2)

4:17 이 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가라사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하시더라

예수님의 처음 메시지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라는 것이었습니다. 무언가 잘못한 것이 있을 때, 그리고 용서와 변화의 소망이 있을 때 회개가 필요합니다. 예수님은 천국이 가까와졌다고 말씀하십니다. 회개하면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자료 출처: http://lovenurim.synology.me:8080/xe/index.php?mid=bible_background&document_srl=1961)

4:18 갈릴리 해변에 다니시다가 두 형제 곧 베드로라 하는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저희는 어부라

4:19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4:20 저희가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4:21 거기서 더 가시다가 다른 두 형제 곧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이 그 부친 세베대와 한가지로 배에서 그물 깁는 것을 보시고 부르시니

4:22 저희가 곧 배와 부친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예수님은 먼저 제자들을 택하여 부르셨습니다. 갈릴리 어부 출신인 베드로와 안드레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말씀하시자 두 형제는 그물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야고보와 요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4:23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에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시니

4:24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색병과 고통에 걸린 자, 귀신 들린 자, 간질하는 자, 중풍병자들을 데려오니 저희를 고치시더라

4:25 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강 건너 편에서 허다한 무리가 좇으니라

예수님은 온 갈릴리를 두루 다니셨습니다. 유대인들의 회당에 들러 가르침을 베푸시고 천국 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더 나아가 병든 자들, 약한 자들을 고치셨습니다. 예수님께 대한 소문이 온 수리아 지방에 퍼졌습니다. 이윽고 각색 병을 앓는 사람, 귀신 들린 자, 간질, 중풍병 등, 다양한 환자들이 예수님을 통해 나음을 얻었습니다. 

어부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그물을 버려두고, 배와 부친을 두고 떠난다는 것은 매우 큰 생의 전환임을 말해줍니다. 믿음으로 인생을 맡기고 예수님을 좇는다는 것은 매우 중차대한 일이요, 하나님께서 주목하실 만한 일일 것입니다. 삶의 많은 가능성과 잠재성과 욕망이 있지만, 또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먹고 사는 문제가 있지만, 버릴 것은 버리고 택할 것을 택해야 합니다. 

저 역시 주와 복음을 위해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방의 갈릴리처럼 소외되고 천대받던 제 인생에, 크나큰 빛으로 찾아오신 예수님을 감사 찬송합니다. 제가 예수님을 따라 천국을 누리며 뭇 영혼들을 얻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