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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예레미야 14장. 내 눈이 밤낮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눈물을 흘리리니

by songofkorea 2017. 8. 22.

본문은 가뭄에 대한 경고입니다. 이는 유다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의 채찍으로 예비된 것이요, 아주 극심하여 유다 백성들의 고통이 클 것입니다. 


14:1 가뭄에 대하여 예레미야에게 임한 여호와의 말씀이라  

14:2 유다가 슬퍼하며 성문의 무리가 피곤하여 땅 위에서 애통하니 예루살렘의 부르짖음이 위로 오르도다  

14:3 귀인들은 자기 사환들을 보내어 물을 얻으려 하였으나 그들이 우물에 갔어도 물을 얻지 못하여 빈 그릇으로 돌아오니 부끄럽고 근심하여 그들의 머리를 가리며  

14:4 땅에 비가 없어 지면이 갈라지니 밭 가는 자가 부끄러워서 그의 머리를 가리는도다  

14:5 들의 암사슴은 새끼를 낳아도 풀이 없으므로 내버리며  

14:6 들 나귀들은 벗은 산 위에 서서 승냥이 같이 헐떡이며 풀이 없으므로 눈이 흐려지는도다  


물이 없는 것은 인간이 '부끄러워' 할 일은 아닙니다. 그들의 권한이나 역량 밖의 자연 현상이니까요. 그러나 인간의 힘으로 어쩌지 못할 큰 고통과 환난은 죄를 생각나게 합니다. 그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한데, 그것이 중단되고 있다면, 하나님 앞에서 죄가 생각나고 부끄러움과 정죄감을 느끼게 됩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를 잘 알았습니다. 그는 유다가 처할 환난을 생각할 때 심히 근심이 되고 슬펐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유다 백성들의 죄악이 증언하지만, 그들이 심히 타락한 것이 맞지만, 그들을 구원해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구원의 능력을 보여주시고,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받는 그들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기도합니다.  


14:7 여호와여 우리의 죄악이 우리에게 대하여 증언할지라도 주는 주의 이름을 위하여 일하소서 우리의 타락함이 많으니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14:8 이스라엘의 소망이시요 고난 당한 때의 구원자시여 어찌하여 이 땅에서 거류하는 자 같이, 하룻밤을 유숙하는 나그네 같이 하시나이까  

14:9 어찌하여 놀란 자 같으시며 구원하지 못하는 용사 같으시니이까 여호와여 주는 그래도 우리 가운데 계시고 우리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이오니 우리를 버리지 마옵소서  


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을 정해졌습니다. 어쩌다 실수도 아니고, 어그러진 길을 '사랑'한 그들을 향해 벌하겠노라 하십니다. 이 백성을 위해 기도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들이 금식하고 부르짖어도 듣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14:10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그들이 어그러진 길을 사랑하여 그들의 발을 멈추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받지 아니하고 이제 그들의 죄를 기억하시고 그 죄를 벌하시리라 하시고  

14:11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복을 구하지 말라  

14:12 그들이 금식할지라도 내가 그 부르짖음을 듣지 아니하겠고 번제와 소제를 드릴지라도 내가 그것을 받지 아니할 뿐 아니라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내가 그들을 멸하리라  


예레미야 선지자는 백성들을 조금이라도 감싸고 싶었는지, 그들을 호도하는 거짓 선지자들을 고발했습니다. 그들이 평강과 번영만 선포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경각심을 느끼지 못하고 죄의 길을 돌이키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14:13 이에 내가 말하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칼을 보지 아니하겠고 기근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이 곳에서 너희에게 확실한 평강을 주리라 하나이다  


시대가 어렵고 삶이 버거운 이 때에도 온갖 긍정의 말, 마인트 컨트롤, 평화와 번영에 대한 말들이 홍수처럼 쏟아집니다. 저도 그런 말들이 마음에 힘을 주고 위로가 되고 희망을 가져다주는 것을 느낍니다. 사람들도 응당 경고와 질책의 말보다는 그런 달콤한 말을 듣기 좋아합니다. 예레미야 선지자처럼 진리를 선포하고 회개를 촉구하는 말, 더구나 임박한 심판을 얘기하는 말은 믿기 싫습니다. 

그러나 그런 메시지들의 문제는 하나님과 무관한 영적 상태에 아무런 개선점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거짓 예언을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예언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칼과 기근이 임할 것이며, 그들의 거짓 예언을 믿고 따른 백성들도 마찬가지 운명에 처할 것이라고 엄히 경고하십니다. 


14:1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선지자들이 내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도다 나는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였고 그들에게 명령하거나 이르지 아니하였거늘 그들이 거짓 계시와 점술과 헛된 것과 자기 마음의 거짓으로 너희에게 예언하는도다  

14:15 그러므로 내가 보내지 아니하였어도 내 이름으로 예언하여 이르기를 칼과 기근이 이 땅에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는 선지자들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노라 그 선지자들은 칼과 기근에 멸망할 것이요  

14:16 그들의 예언을 받은 백성은 기근과 칼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거리에 던짐을 당할 것인즉 그들을 장사할 자가 없을 것이요 그들의 아내와 아들과 딸이 그렇게 되리니 이는 내가 그들의 악을 그 위에 부음이니라  


사랑하는 당신의 백성을 향해 무서운 심판을 작정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예레미야 선지자는 너무나 슬펐습니다. 그 눈에 밤낮으로 그치지 않고 눈물이 흐를 것이라고 말합니다. 중간에 선 예레미야 선지자의 심정이 어떠했을까 생각해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진노와 여전히 죄의 길을 고집하는 백성, 그 앞에 닥쳐오는 멸망, 그 모든 것을 보고 안다는 것은 그 자체로 고문일 것입니다. ㅠㅠ


14:17 너는 이 말로 그들에게 이르라 내 눈이 밤낮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눈물을 흘리리니 이는 처녀 딸 내 백성이 큰 파멸, 중한 상처로 말미암아 망함이라  

14:18 내가 들에 나간즉 칼에 죽은 자요 내가 성읍에 들어간즉 기근으로 병든 자며 선지자나 제사장이나 알지 못하는 땅으로 두루 다니도다  

14:19 주께서 유다를 온전히 버리시나이까 주의 심령이 시온을 싫어하시나이까 어찌하여 우리를 치시고 치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가 평강을 바라도 좋은 것이 없고 치료 받기를 기다리나 두려움만 보나이다  


그는 자신들과 조상들의 죄악을 인정하였습니다. 그래도 언약을 기억하시고, 주의 영광을 위해 용서해주시도록 간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비를 막으실 때, 능히 비를 내리게 할 우상이 없습니다. 오직 창조주 하나님만이 이 모든 만물을 만드셨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14:20 여호와여 우리의 악과 우리 조상의 죄악을 인정하나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14:21 주의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미워하지 마옵소서 주의 영광의 보좌를 욕되게 마옵소서 주께서 우리와 세우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폐하지 마옵소서  

14:22 이방인의 우상 가운데 능히 비를 내리게 할 자가 있나이까 하늘이 능히 소나기를 내릴 수 있으리이까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그리하는 자는 주가 아니시니이까 그러므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옵는 것은 주께서 이 모든 것을 만드셨음이니이다 하니라 


하나님 아버지,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아주 멸망하기 전에, 깨닫고 돌이키도록, 미련한 저희의 눈을 열어주시고, 성령으로 역사하여 주옵소서. 오직 주께만 구원이 있고, 주님께만 소망이 있습니다. 저와 이 땅 가운데 은혜의 단비, 성령의 바람, 허락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