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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예레미야 2장.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

by songofkorea 2017. 7. 26.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위한 성물 중 첫 열매입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에 대해, 그 젊은 시절, 신혼의 때의 기억을 간직하고 계십니다. 이집트 노예 시절, 고통으로 부르짖다가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해방되고 홍해를 건너고 광야를 지나며 하나님을 따라왔던 그들, 당신의 백성이 되겠노라 언약에 응했던 그들을 사랑스럽게 보신 때가 있었습니다. 


2:1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2 가서 예루살렘의 귀에 외칠지니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위하여 네 청년 때의 인애와 네 신혼 때의 사랑을 기억하노니 곧 씨 뿌리지 못하는 땅, 그 광야에서 나를 따랐음이니라  

2:3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위한 성물 곧 그의 소산 중 첫 열매이니 그를 삼키는 자면 모두 벌을 받아 재앙이 그들에게 닥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런데 이스라엘은 일찌기, 조상 대대로 하나님을 떠나 멀리하며 헛된 것을 좇았습니다. 생존하기도 어려운 척박한 땅을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먹을 것과 마실 것을 공급하시던 하나님,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해주신 하나님을 아무 이유도 없이 저버리고 배반한 것입니다. 제사장들도, 율법을 해박하게 아는 자들조차 하나님을 찾지 않았고, 선지자들은 바알과 우상의 이름으로 예언하였습니다. 


2:4 야곱의 집과 이스라엘의 집 모든 족속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2:5 나 여호와가 이와 같이 말하노라 너희 조상들이 내게서 무슨 불의함을 보았기에 나를 멀리 하고 가서 헛된 것을 따라 헛되이 행하였느냐  

2:6 그들이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광야 곧 사막과 구덩이 땅, 건조하고 사망의 그늘진 땅, 사람이 그 곳으로 다니지 아니하고 그 곳에 사람이 거주하지 아니하는 땅을 우리가 통과하게 하시던 여호와께서 어디 계시냐 하고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2:7 내가 너희를 기름진 땅에 인도하여 그것의 열매와 그것의 아름다운 것을 먹게 하였거늘 너희가 이리로 들어와서는 내 땅을 더럽히고 내 기업을 역겨운 것으로 만들었으며  

2:8 제사장들은 여호와께서 어디 계시냐 말하지 아니하였으며 율법을 다루는 자들은 나를 알지 못하며 관리들도 나에게 반역하며 선지자들은 바알의 이름으로 예언하고 무익한 것들을 따랐느니라  

2:9 그러므로 내가 다시 싸우고 너희 자손들과도 싸우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참된 신을 버리고 우상을 택하는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선민 이스라엘이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생수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버리고, 도리어 헛된 웅덩이, 터진 웅덩이를 팠습니다. 


2:10 너희는 깃딤 섬들에 건너가 보며 게달에도 사람을 보내 이같은 일이 있었는지를 자세히 살펴보라  

2:11 어느 나라가 그들의 신들을 신 아닌 것과 바꾼 일이 있느냐 그러나 나의 백성은 그의 영광을 무익한 것과 바꾸었도다  

2:12 너 하늘아 이 일로 말미암아 놀랄지어다 심히 떨지어다 두려워할지어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13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  


임박한 멸망은 이스라엘이 자초한 일입니다. 그들의 악이 그들을 징계하고 책망할 것입니다. 그들의 근본 악, 그리고 고통의 근본 원인은 그들이 하나님을 버린 것, 그 마음 속에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는 것입니다. 


2:14 이스라엘이 종이냐 씨종이냐 어찌하여 포로가 되었느냐  

2:15 어린 사자들이 그를 향하여 부르짖으며 소리를 질러 그의 땅을 황폐하게 하였으며 그의 성읍들은 불타서 주민이 없게 되었으며  

2:16 놉과 다바네스의 자손도 네 정수리를 상하였으니  

2:17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길로 인도할 때에 네가 그를 떠남으로 이를 자취함이 아니냐  

2:18 네가 시홀의 물을 마시려고 애굽으로 가는 길에 있음은 어찌 됨이며 또 네가 그 강물을 마시려고 앗수르로 가는 길에 있음은 어찌 됨이냐  

2:19 네 악이 너를 징계하겠고 네 반역이 너를 책망할 것이라 그런즉 네 하나님 여호와를 버림과 네 속에 나를 경외함이 없는 것이 악이요 고통인 줄 알라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들은 하나님을 향하여 반항하였습니다. 하나님과의 언약, 거룩하신 법도를 멍에요 결박으로 인식하고, '싫어', '안 할래' 하며 작심하고 죄를 지었습니다. 그들을 순전하고 귀한 포도나무로 대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저버리고 이방과 동일한 악한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들은 주체할 수 없이 발정난 짐승처럼 이방 신들을 따라갔습니다. 그 흔적과 열매가 역력하여 도저히 감출 수도, 지울 수도 없습니다. 


2:20 네가 옛적부터 네 멍에를 꺾고 네 결박을 끊으며 말하기를 나는 순종하지 아니하리라 하고 모든 높은 산 위에서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너는 몸을 굽혀 행음하도다  

2:21 내가 너를 순전한 참 종자 곧 귀한 포도나무로 심었거늘 내게 대하여 이방 포도나무의 악한 가지가 됨은 어찌 됨이냐  

2:22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네가 잿물로 스스로 씻으며 네가 많은 비누를 쓸지라도 네 죄악이 내 앞에 그대로 있으리니  

2:23 네가 어찌 말하기를 나는 더럽혀지지 아니하였다 바알들의 뒤를 따르지 아니하였다 하겠느냐 골짜기 속에 있는 네 길을 보라 네 행한 바를 알 것이니라 발이 빠른 암낙타가 그의 길을 어지러이 달리는 것과 같았으며  

2:24 너는 광야에 익숙한 들암나귀들이 그들의 성욕이 일어나므로 헐떡거림 같았도다 그 발정기에 누가 그것을 막으리요 그것을 찾는 것들이 수고하지 아니하고 그 발정기에 만나리라  

2:25 내가 또 말하기를 네 발을 제어하여 벗은 발이 되게 하지 말며 목을 갈하게 하지 말라 하였으나 오직 너는 말하기를 아니라 이는 헛된 말이라 내가 이방 신들을 사랑하였은즉 그를 따라 가겠노라 하도다  


그들은 참되신 하나님은 버리고 나무를 아버지라, 돌을 어머니라 부릅니다. 그러다가 환난을 당하면 그제서야 하나님께 구원해달라고 청합니다. 무수한 우상이 다 소용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미울까요. 우리같으면 가차 없는 징계와 무응답으로 응징하고 싶으실 것입니다. 


2:26 도둑이 붙들리면 수치를 당함 같이 이스라엘 집 곧 그들의 왕들과 지도자들과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이 수치를 당하였느니라

2:27 그들이 나무를 향하여 너는 나의 아버지라 하며 돌을 향하여 너는 나를 낳았다 하고 그들의 등을 내게로 돌리고 그들의 얼굴은 내게로 향하지 아니하다가 그들이 환난을 당할 때에는 이르기를 일어나 우리를 구원하소서 하리라  

2:28 너를 위하여 네가 만든 네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네가 환난을 당할 때에 구원할 수 있으면 일어날 것이니라 유다여 너의 신들이 너의 성읍 수와 같도다  


그들이 하나님께 대항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어디까지나 그들이 잘못하여 벌어진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또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돌이키도록 돕기 위해 징계하여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애써 씨름하는 것이 아무 소용이 없이 관계성만 파괴되기 때문입니다.  


2:29 너희가 나에게 대항함은 어찌 됨이냐 너희가 다 내게 잘못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30 내가 너희 자녀들을 때린 것이 무익함은 그들이 징계를 받아들이지 아니함이라 너희 칼이 사나운 사자 같이 너희 선지자들을 삼켰느니라  


다음 말씀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없이 배반당하고 배척당하신 하나님의 답답한 마음, 한탄이 느껴집니다. 


2:31 너희 이 세대여 여호와의 말을 들어보라 내가 이스라엘에게 광야가 되었었느냐 캄캄한 땅이 되었었느냐 무슨 이유로 내 백성이 말하기를 우리는 놓였으니 다시 주께로 가지 아니하겠다 하느냐  

2:32 처녀가 어찌 그의 패물을 잊겠느냐 신부가 어찌 그의 예복을 잊겠느냐 오직 내 백성은 나를 잊었나니 그 날 수는 셀 수 없거늘  

2:33 네가 어찌 사랑을 얻으려고 네 행위를 아름답게 꾸미느냐 그러므로 네 행위를 악한 여자들에게까지 가르쳤으며  

2:34 또 네 옷단에는 죄 없는 가난한 자를 죽인 피가 묻었나니 그들이 담 구멍을 뚫었기 때문이 아니라 오직 이 모든 일 때문이니라  


은혜를 잊고 하나님을 저버린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은 약한 자, 가난한 자들을 헤치고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자기는 무죄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앗수르와 이집트로, 부지런히 살 길을 찾아 다녔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수치와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2:35 그러나 너는 말하기를 나는 무죄하니 그의 진노가 참으로 내게서 떠났다 하거니와 보라 네 말이 나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였다 하였으므로 내가 너를 심판하리라  

2:36 네가 어찌하여 네 길을 바꾸어 부지런히 돌아다니느냐 네가 앗수르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함 같이 또한 애굽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할 것이라  

2:37 네가 두 손으로 네 머리를 싸고 거기서도 나가리니 이는 네가 의지하는 자들을 나 여호와가 버렸으므로 네가 그들로 말미암아 형통하지 못할 것임이라 


사람이 잘못할 수도 있지만, 징계의 매 앞에 겸허히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것, 정직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스라엘이 역사 속에 이렇게 배은망덕하고 자가당착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인간 보편적인 본성이 어떠함을 보여주는 거울이겠지요. 제 안에 있는 거짓된 본성과 아집, 어리석은 합리화의 유혹이 두렵습니다. 이스라엘을 반면교사 삼아 정직하고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 앞에 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