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salm of David>
23: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3: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한 해 동안 부어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주님은 선한 목자가 되셔서 부족한 양인 저를 때마다 말씀을 주시고 먹이고 입히며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셨습니다.
23: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저의 영혼에 힘을 주시고, 죄악된 생각과 유혹들을 물리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시는 하나님의 의, 완전한 의를 더욱 또렷하게 보게 하셨습니다. 자격 없는 자를 다만 은혜로, 믿음으로, 의의 길을 걷게 하셨습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저는 날마다 나의 죄악을 보면서도 담대히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고 어린 아기처럼 평안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저같은 죄인이, 이 어찌 큰 은혜요 놀라운 특권인지요.
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을 보내는 이 시간에도 현실적으로는 산적한 문제들이, 그것도 내 힘으로 도저히 답이 안 보이는 어려운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불가능이 없으신 하나님, 저를 능히 도우실 하나님, 저를 긍휼히 여기시고 돌보실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23: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제 일생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승리, 제게도 주고자 하시는 승리를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여 일어난 원수 사탄의 계략을 물리치고, 이미 거둔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3: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올 한 해를 돌아볼 때, 특히 말씀의 은혜가 그 어느때보다 풍성하고 새로웠습니다.
하나님은 온통 관심사가 그것 뿐이라는 듯 성경 곳곳에, 행간마다, 구원자 예수님의 예표를 장치해 두시고 열심히 예습시키셨음을 발견하며 놀라웠습니다.
시내산 언약 이후 너무도 빨리, 쉽게 언약을 깨 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깊이 깊이 상처 입으신 하나님, 목숨을 걸고 중재하는 모세를 보며 당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한 사람으로 인해 위로를 받으시고 노여움을 푸시고 다시금 화해의 손을 내어미시는 하나님, 성막을 짓게 하시고 자기 백성의 진중에 내려와 함께 거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삼손의 눈 먼 사랑을 통해 인생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 저버릴 수 없고 멈출 수 없는 뜨거운 사랑, 자기 생명을 내어놓기까지 포기할 수 없었던 사랑을 느낄 때는 거의 충격을 느꼈고 그 여운이 한 동안 이어졌습니다.
신앙생활 스무 해를 보내며, 이렇게 귀한 보석 상자를 옆에 쳐박아놓고 왜 다른 데에 바빴었나 너무 후회가 됩니다.
또 성경 텍스트 곳고세 제가 알지 못했던, 모른 채 스쳐지나간 하나님의 사랑 고백이 숨은 그림처럼 알알이 박혀 있을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주님께서 계속하여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진리의 길, 생명의 길, 의의 길 걷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제가 새 해에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의를 누리고 의의 길을 걸으며 예수님의 승리에 동참하길 기도합니다. 저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저와 함께 하실 하나님을 인하여 감사 찬양 드립니다. 저는 영원토록 하나님 곁에 머물고, 하나님의 집에 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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