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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시가서

12.30. 그리스도의 수난과 영원한 승리 (시편 22편)

by songofkorea 2016. 12. 30.

<To the chief Musician upon Aijeleth Shahar, A Psalm of David> 


시편 22편은 다윗이 환난 중에 지은 시이지만, 훗날 메시아의 수난을 눈 앞에 보는 듯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아마도 다윗와 왕이면서 동시에 예언자적 역할을 했기에 성령께서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시편 22편을 통해 예수님께서 신약에서 직접 표현하지 않으셨지만,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앞에 두고 어떤 마음이셨을지, 온 인류의 죄를 뒤집어 쓴 채 고난받을 때 얼마나 두렵고 힘드셨을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습니다. 

 

22:1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22:2 내 하나님이여 내가 낮에도 부르짖고 밤에도 잠잠하지 아니하오나 응답하지 아니하시나이다  


하나님은 십자가의 예수님을 외면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외아들의 부르짖음을 거절하고 돕지 않으셨습니다. 왜 그러셔야 했을까요.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심판받는 현장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대신 죽어줘야 할 희생양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완전히 벌하고 죽이지 않으면 인간들을 살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22:3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  

22:4 우리 조상들이 주께 의뢰하고 의뢰하였으므로 그들을 건지셨나이다  

22:5 그들이 주께 부르짖어 구원을 얻고 주께 의뢰하여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시고 구원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구원이 가능케 되기까지, 예수님은 피투성이 벌레가 되시고 비방과 조롱의 과녁이 되셨습니다. 우리의 수치와 형벌을 대신 받으셔야 했으니까요. 그러므로 하나님은 예수님이 죄가 없으신데도 건져주지 않으셨고, 예수님도 십자가를 박차고 내려오지 않으셨습니다. 


22:6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의 비방 거리요 백성의 조롱 거리니이다  

22:7 나를 보는 자는 다 나를 비웃으며 입술을 비쭉거리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되  

22:8 그가 여호와께 의탁하니 구원하실 걸, 그를 기뻐하시니 건지실 걸 하나이다  


22:9 오직 주께서 나를 모태에서 나오게 하시고 내 어머니의 젖을 먹을 때에 의지하게 하셨나이다  

22:10 내가 날 때부터 주께 맡긴 바 되었고 모태에서 나올 때부터 주는 나의 하나님이 되셨나이다  


이 일을 위해 하나님은 예수님을 인간의 몸을 입고, 한 아기의 모습으로 보내셨습니다. 늘 함께 하시고 사랑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궁극적인 메시아 사역, 십자가의 길에서는 심판의 주가 되시고, 극심의 두려움과 고통의 시간에 침묵하신 것입니다. 


22:11 나를 멀리 하지 마옵소서 환난이 가까우나 도울 자 없나이다  

22:12 많은 황소가 나를 에워싸며 바산의 힘센 소들이 나를 둘러쌌으며  

22:13 내게 그 입을 벌림이 찢으며 부르짖는 사자 같으니이다  


바로 코 앞에서 황소들이 에워쌀 때, 사자가 입을 벌리며 포효할 때, 얼마나 두렵고 떨릴까요. 

자기가 물처럼, 촛농처럼 느껴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얻어맞고 또 맞아, 물풍선처럼 약해진 것입니다. 누군가 손가락으로 톡 건드리기만 하면 와르르 무너져내릴 듯한 위태로움입니다. 


22:14 나는 물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밀랍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22:15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입천장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죽음의 진토 속에 두셨나이다  


죄인들은 개떼처럼 살기 등등하게 예수님을 둘러싸고 손과 발을 찌르고 그 옷을 나누고 제비 뽑았습니다.  


22:16 개들이 나를 에워쌌으며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22:17 내가 내 모든 뼈를 셀 수 있나이다 그들이 나를 주목하여 보고  

22:18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그 극심한 고통 가운데 예수님은 그 고난의 의미를 알고 계시며 도우실 수 있는 하나님을 끝까지 붙들고 구원을 요청하셨습니다. 

 

22:19 여호와여 멀리 하지 마옵소서 나의 힘이시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22:20 내 생명을 칼에서 건지시며 내 유일한 것을 개의 세력에서 구하소서  

22:21 나를 사자의 입에서 구하소서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고 들소의 뿔에서 구원하셨나이다  

22:22 내가 주의 이름을 형제에게 선포하고 회중 가운데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과연 하나님은 주의 거룩한 자가 썩음을 당하지 않도록 부활시키시고 승리를 거두셨습니다. 어조가 바뀌어 시인은 이 하나님을 힘차게 찬양하고 있습니다. 


22:23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너희여 그를 찬송할지어다 야곱의 모든 자손이여 그에게 영광을 돌릴지어다 너희 이스라엘 모든 자손이여 그를 경외할지어다  

22:24 그는 곤고한 자의 곤고를 멸시하거나 싫어하지 아니하시며 그의 얼굴을 그에게서 숨기지 아니하시고 그가 울부짖을 때에 들으셨도다  

22:25 큰 회중 가운데에서 나의 찬송은 주께로부터 온 것이니 주를 경외하는 자 앞에서 나의 서원을 갚으리이다

22:26 겸손한 자는 먹고 배부를 것이며 여호와를 찾는 자는 그를 찬송할 것이라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지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으로 인해 온 땅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모든 나라 모든 족속이 주님을 경배하게 됩니다. 십자가와 부활로 구원을 이루신 예수님을 만유의 주가 되게 하십니다. 


22:27 땅의 모든 끝이 여호와를 기억하고 돌아오며 모든 나라의 모든 족속이 주의 앞에 예배하리니  

22:28 나라는 여호와의 것이요 여호와는 모든 나라의 주재심이로다  

22:29 세상의 모든 풍성한 자가 먹고 경배할 것이요 진토 속으로 내려가는 자 곧 자기 영혼을 살리지 못할 자도 다 그 앞에 절하리로다  

22:30 후손이 그를 섬길 것이요 대대에 주를 전할 것이며  

22:31 와서 그의 공의를 태어날 백성에게 전함이여 주께서 이를 행하셨다 할 것이로다 


장구한 구속 역사를 작정하시고 계획하시고 실행하시며, 오늘 여기에 사는 이 작은 자에게도 복음을 알게 하시고 구원을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합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 십자가의 은혜를 감사 찬양합니다. 제가 예수님을 주인답게 섬기고 따르며 사는 충성스러운 자로 성장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