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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시가서

12.10.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시편 2편)

by songofkorea 2016. 12. 12.

2:1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2:2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2:3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이방 나라와 민족들, 세상의 여러 왕들과 높은 지위의 관원들, 힘 꽤나 쓰는 자들이 분을 내고 헛된 일을 꾸밉니다. 서로 공모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합니다. 


마치 창조주 하나님을 하나님 답게 높여드릴 수 있는 장치 선악과 금기 명령, 너무도 합당하고 합당한 한 가지 요구, 더 나아가 인간에 대한 지극한 관심과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그 계명을 부당하고 억압적인 멍에요 결박으로 인식한 것처럼, '그들의 맨 것', '그의 결박'이라 표현하며 저항하고자 했습니다. 


2:4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2:5 그 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그들을 놀라게 하여 이르시기를  

2:6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그러나 결코 그들의 어리석은 도모가 서지 못합니다. 하늘에 계신 이가 이들의 행태를 보고 비웃으십니다. 분을 발하며 진노하십니다. 그리고 분명하게 선포하십니다.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시온 산은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곳을 영적인 의미를 강조하여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하나님이 택하여 세우시는 한 왕이 있습니다. 그 왕은 메시야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의 참된 실체, 예언의 성취자가 되셔서 성전의 본래 기능과 같이 죄인들이 의로운 옷을 덧입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서고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는 임마누엘이십니다. 


2:7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낳았다'는 말은 여인이 아기를 해산하는 말과 같은 어원이라고 합니다. 아담과 하와의 선악과 범죄 이후, 하나님은 아담에게는 평생 수고하며 땀을 흘려야 먹고 살 수 있게 하셨고, 하와에게는 해산할 때 고통을 더하셨습니다. 이는 저주가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을 배반하고 단절된 인간에게 하나님을 떠나서는 참된 생명도 행복도 평안도 없음을 알게 하시고, 인간 실존의 비참함을 깨달아 여자의 후손으로 보내어주실 메시아를 위한 복음을 영접하게 하심입니다. 

완벽했던 창조 세계, 인간의 범죄와 타락으로 일그러진 세상을 회복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부지런히 선지자들을 보내시고, 거듭 거듭 죄악으로 일관하는 인생들의 역사에 개입하셔서 일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외아들을 십자가 고난과 죽음의 자리에 내어주는 아픔을 겪으셔야 했습니다. 

아담의 모들 아들들, 하와의 모든 딸들은 자신들의 고통을 통해 만유를 회복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고통과 아픔을 조금이나마 유추해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처자식을 책임지는 묵직한 가장의 십자가, 고통과 아픔을 통해 새 생명을 낳고 키우는 어머지 됨을 경험하며 인생들을 살리시고 기르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2:8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2:9 네가 철장으로 그들을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만유를 구원하시고 만유의 주가 되셨습니다.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에게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모든 열방을 유업으로 주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에 승리하십니다. 모든 원수와 대적들을 물리치시고, 어떠한 철옹성도 철장으로 부수듯, 질그릇을 부수듯 이기십니다. 


2:10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재판관들아 너희는 교훈을 받을지어다  

2:11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2:12 그의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의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 


그러므로 왕들도, 권세자와 재판관들도, 이 복음을 깨닫고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과 구원의 권능 안에 엎드려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구원의 기쁨을 누리며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시온 산에 세우신 구세주 예수님을 사랑과 감사로 영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룩하고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그의 진노는 생각보다 급히, 갑자기 찾아올 것입니다. 다만 여호와께 피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은 누구든지, 크나큰 복을 얻게 됩니다. 자격 없는 자들에게 값 없이 베푸시는 크신 구원의 능력,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