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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09.15. 솔로몬이 기도 (역대하 5장,6장)

by songofkorea 2016. 9. 16.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완성하였습니다. 그는 부왕 다윗이 드린 은금과 기구를 하나님의 전 곳간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다윗 성 곧 시온에서부터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어 올리려고 이스라엘 장로들과 지파 리더들을 예루살렘으로 소집하였습니다. 레위 사람들이 궤를 메고 성물들을 메고 올라갔습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회중과 함께 양과 소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그 처소로 메어 들였으니 곧 본전 지성소 그룹들의 날개 아래라 (역대하 5:7)" 


언약궤를 들어올리는 데 쓰이는 채는 매우 길었고 그 끝이 본전 앞에서는 보였지만 밖에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궤 안에는 두 돌판 외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노래하는 레위 사람들이 다 세마포를 입고 제금과 비파와 수금을 잡고 나팔을 불었고, 노래하는 자들이 일제히 소리를 내며 여호와를 찬송하며 감사하였습니다. 


"소리를 높여 여호와를 찬송하여 이르되 선하시도다 그의 자비하심이 영원히 있도다 하매 그 때에 여호와의 전에 구름이 가득한지라 제사장들이 그 구름으로 말미암아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하나님의 전에 가득함이었더라 (5:13b,14)" 


솔로몬은 부왕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언약, 그리고 그것을 이루신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할지로다 여호와께서 그의 입으로 내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이제 그의 손으로 이루셨도다 이르시기를 ... 예루살렘을 택하여 내 이름을 거기 두고 또 다윗을 택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였노라 하신지라 (역대하 6:4b,6)" 


그리고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싶어하는 다윗 대신 그 아들 솔로몬에게 허락하신 그 일이 마침내 완결이 된 것입니다. 솔로몬은 감격하여 미리 만들어둔 놋대에 서서 이스라엘 모든 회중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하여 손을 펴고 기도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천지에 주와 같은 신이 없나이다 주께서는 온 마음으로 주의 앞에서 행하는 주의 종들에게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나이다 주께서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에게 허락하신 말씀을 지키시되 주의 입으로 말씀하신 것을 손으로 이루심이 오늘과 같으니이다 (6:14,15)" 


솔로몬의 기도는 인생들이 하나님 앞에 어떤 마음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높고 거룩하신 하나님, 감히 그 앞에 설 수 없는 우리,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있고 싶고, 은혜와 긍휼을 구하는 마음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사람과 함께 땅에 계시리이까 보소서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 그러나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주의 종이 주 앞에서 부르짖는 것과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6:18,19)" 


솔로몬이 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 주의 백성들이 성전을 향하여 기도할 때에 그 간구를 들으시고 용서해 달라는 것, 

- 이웃에게 범죄한 사람이 주의 제단 앞에 맹세를 하고 진술할 때에, 하나님께서 심판하여 주시고 의인과 악인에게 마땅한 보응이 돌아가게 해 달라는 것, 

- 주의 백성이 범죄하여 적국에 패전하고 주께 돌아와 빌면 죄를 용서하시고 고국으로 돌아오게 해달라는 것, 

- 그들이 주께 범죄하여 가뭄을 만나 비로소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그 죄에서 떠나면, 용서하시고 마땅히 행할 선한 길을 가르쳐 주시고 비를 내려달라는 것, 

- 기근이나 전염병이나 재앙이나 질병이 생길 때, 한 사람이나 주의 온 백성이 하나님의 재앙임을 깨닫고 성전을 향하여 손을 펴고 기도를 할 때면, 각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행위대로 갚아달라는 것, 

- 주의 백성이 전쟁을 할 때, 성전을 향하여 기도하면 그들의 일을 돌보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시면 그들이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땅에서 사는 동안에 항상 주를 경외하며 주의 길로 걸어가리이다 (6:31)" 


그렇다고 이스라엘만을 위한 하나님이 되어달라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외에 이방인에 대해서도 기도하였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큰 이름을 듣고 능력을 베풀어주시도록 먼 지방에서 와서 기도하거든 들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모든 이방인이 주께 부르짖는 대로 이루사 땅의 만민이 주의 이름을 알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경외하게 하시오며 또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을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줄을 알게 하옵소서 (6:33)" 


또한 의로움을 따라 갚아달라 할 때에도 인생들의 현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죄를 범한 자들에게도 뉘우쳐 회개하고 간구할 때에 기도를 들으시고 용서와 긍휼을 베풀어 주시도록 기도하였습니다.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는 사람이 없사오니 그들이 주께 범죄하므로 주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적국에게 넘기시매 적국이 그들을 사로잡아 땅의 원근을 막론하고 끌고 간 후에 들이 사로잡혀 간 땅에서 스스로 깨닫고 그들을 사로잡은 자들의 땅에서 돌이켜 주께 간구하기를 우리가 범죄하여 패역을 행하며 악을 행하였나이다 하며 자기들을 사로잡아 간 적국의 땅에서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와서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과 주께서 택하신 성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 있는 쪽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보시오며 주께 범죄한 주의 백성을 용서하옵소서 (6:36~39)" 


그는 마지막으로 언약,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호소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여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서 얼굴을 돌리지 마시옵고 주의 종 다윗에게 베푸신 은총을 기억하옵소서 (6:42)"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솔로몬의 절절한 기도와 같이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이 필요한 존재들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죄인들이지만, 우리의 죄 문제를 뛰어넘으시고, 친히 해결하시고, 우리의 하나님 되기 원하신 하나님의 사랑, 그 결심과 언약, 인생들이 보여주는 모든 모순과 불순종의 난관에도 불구하고 끝내 이루어내시는 불굴의 사랑을 감사 찬송합니다. 주님의 긍휼이 무궁하여, 이방인의 한 사람인 저도 그 날개 그늘 아래로 들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