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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04.23. 이스라엘의 미래 (신명기 31,32장)

by songofkorea 2016. 4. 23.

모세는 이제 120세가 되어 있었습니다. 모세는 두 번째 므리바 사건에서 반석을 두 번 친 이유로 가나안 입성이 허락되지 않은 터였습니다. 그는 이미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 그들보다 먼저 요단을 건너시고 가나안 민족을 쫓아내시고 이스라엘이 그 땅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니, 강하고 담대하도록, 그들 앞에 두려워 떨지 말도록 권면합니다. 또한 여호수아를 불러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그를 격려하였습니다. 강하고 담대하며, 이 백성을 거느리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라고 말하였습니다.

 

모세에게 정말 걱정되는 것은 강대해 보이는 가나안 족속을 이기는가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을 지키셔서 승리를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그들이 풍요의 때에 하나님을 져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율법을 기록하여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는 레위 자손 제사장들과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에게 주고 매 칠년 (면제년) 초막절마다 이 율법을 낭독하도록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죽을 기한이 가까워진 모세에게 여호수아를 불러 함께 회막으로 나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에서 나타나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네 조상과 함께 누우려니와 이 백성은 그 땅으로 들어가 음란히 그 땅의 이방 신들을 따르며 일어날 것이요 나를 버리고 내가 그들과 맺은 언약을 어길 것이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버리며 내 얼굴을 숨겨 그들에게 보이지 않게 할 것인즉 그들이삼킴을 당하여 허다한 재앙과 환란이 그들에게 임할 그 때에 그들이 말하기를 이 재앙이 우리에게 내림은 우리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에 계시지 않은 까닭이 아니냐 할 것이라

또 그들이 돌이켜 다른 신들을 따르는 모든 악행으로 말미암아 내가 그 때에 반드시 내 얼굴을 숨기리라 (신명기 31:16~18)”

 

이 얼마나 기가 막힌 일입니까. 하나님은 노래를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가르치고 그들의 입으로 부르게 하여, 이미 경고하신 데 대한 증거가 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축복으로 주신 약속의 땅에 먹어 배부르고 살이 찌면 돌이켜 다른 신들을 섬기고 하나님을 멸시하게 될 것이며, 수많은 재앙과 환난을 당할 때에 이 노래가 그들 앞에 증인처럼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내가 맹세한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이기 전 오늘 나는 그들이 생각하는 바를 아노라 

(신명기 32:21b)”

 

모세가 살이 있을 때에도 목이 곧아 반역과 불순종을 일삼은 이스라엘, 그가 죽은 후에야 오죽할까요. 하나님과 동행하며 40년을 젖먹이 아기처럼 인도해온 이스라엘, 그들이 누릴 코 앞의 승리와 축복과, 곧 드러날 배반과 고난의 미래를 보는 모세그의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그는 죽기 전, 마지막으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상기시킵니다. 기록으로 남기고, 장로들과 온 백성들에게 들려주고, 노래를 지어 기억하게 하고, 그것도 모자라 하늘과 땅을 증인으로 삼아 마지막 모래를 부릅니다.

 

하늘이여 귀를 기울이라 내가 말하리라 땅은 내 입의 말을 들을지어다 (신명기 32:1)”

 

모세는 먼저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반석이십니다. 그가 하신 일은 완전하고 그의 모든 길이 정의롭고 진실하고 거짓이 없으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아버지시요 그들을 지으신 분이십니다. 그들을 만드시고 세우신 분이십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신 당신의 친 백성 삼으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여호와의 분깃은 자기 백성이라 야곱은 그가 택하신 기업이로다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같이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신명기 32:9~12)”

 

그런데 그런 이스라엘이 어떻게 타락하게 됩니까? 모세는 과거형으로, 마치 이미 벌어진 일, 완료된 일을 보듯이 말합니다. 강력한 경고이죠. 여수룬(이스라엘의 애칭, 의로운 자, 정직한 자, 바르게 살아가는 자)이 배부르고 기름지게 되자 아버지 하나님을 발로 찼습니다. 살찌고 비대하고 윤택해져서는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업신여겼습니다. 그리고 귀신들, 그들이 알지 못하던 신들을 섬기며 하나님의 질투를 일으켰습니다. 하나님은 격노하시고 그 얼굴을 그들에게서 숨겨 그들의 죄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보게 하십니다. 패역하고 진실이 없는 그들에게 보응하시되,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 민족으로 그들을 치게 하십니다.

 

모세가 이 모든 말씀을 온 이스라엘에게 말하기를 마치고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오늘 너희에게 증언한 모든 말을 너희의 마음에 두고 너희의 자녀에게 명령하여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라 이는 너희에게 헛된 일이 아니라 너희의 생명이니 이 일로 말미암아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 차지할 그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 (신명기 32:45~47)”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 지켜 행하는 것은 공연한 일이 아닙니다. 그들의 생명이요 축복이요 번영과 존속이 직결된 문제입니다. 제가 삶의 고난과 허무한 결과들 앞에 왜 이러냐 불평하기보다, 하나님 앞에서 저의 자세에 대해 점검해봐야 함을 깨닫습니다. 말씀 앞에 자기 주장을 하고, 불순종을 합리화했던 순간들을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사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




이미지 출처 : http://blog.daum.net/followlight/1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