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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02.06. 사람의 실수, 하나님의 섭리

by songofkorea 2016. 2. 6.


하나님은 힘든 상황마다 이삭에게 나타나 약속을 상기시키며 마음을 강하게 붙잡아 주셨습니다.

 

나는 아비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 말라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자손으로 번성케 하리라 하신지라 (26:24)”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신 자손의 축복, 그들을 통한 세상 만민의 축복과 구원을 생각할 ,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계승할 후손은 매우 중대한 문제입니다. 그런 만큼, 쌍둥이 형제 에서와 야곱을 놓고 이삭과 리브가 부부가 열심히 소통하고 하나님께 여쭈었어야 합니다.

 

첫째, 아내 리브가가 하나님께 받은 말씀, 자가 작은 자를 섬길 것이라는 예언이 있었습니다.

둘째, 에서는 앞서 팥죽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아버린 전력이 있습니다.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서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경홀히 여김이었더라 (25:34)”

 

셋째, 에서는 가나안 땅의 여인을 아내로 삼아 부모의 마음에 근심을 끼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삭은 영적으로 둔감하여 끝까지 에서를 편애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많이 들어 임종이 닥칠 것이라고 생각되자, 에서에게 장자에 대한 축복 기도를 해주기로 마음 먹습니다. 반면, 리브가는 야곱이 장자의 축복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리브가는 에서가 사냥을 하러 나간 사이, 야곱을 설득하여 에서처럼 분장시키고 어두운 아버지를 속여 장자를 위한 축복 기도를 가로채도록 합니다야곱은 ‘이상하네~ 야곱 목소리 같은데 에서처럼 털이 복실복실하네~’ 하며 능히 분별하지 못하고 축복기도를 합니다.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미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네게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네게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27:29)”


이로 인해 에서는 야곱에게 원한을 품고 늙으신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야곱을 죽여버리겠노라 독한 마음을 품었습니다. 야곱은 도망하여 근 이십 년을 타향살이하며 가족과 생이별하는 아픔을 겪게 됩니다. 

역사에 “If” 없다고들 하지만, 이삭이 아내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면, 자신의 취향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여쭈었다면, 그리고 리브가가 남편을 끝까지 설득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청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러한 콩가루 집안의 해프닝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예언은 이루어지고, 사람은 자신의 허물로 인해 훈련을 받으며 성장해나간다는 점입니다. 참으로 인간은 허물이 있지만 하나님의 지혜와 오묘하신 경륜은 우리의 생각을 초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