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6:3~6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3절 말씀 중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이 부분을 KJV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My spirit shall not always strive with man, for that he also is flesh"
영적인 존재, 하나님과 사귐을 갖는 존재였던 인간은 이제 육신만 있는 짐승의 수준으로 전락하였습니다. 이런 인간의 마음에 일어나는 온갖 악한 생각을 보시며 하나님의 마음이 많이 아프셨던 것 같습니다.
비뚫어져가는 자녀와 씨름하는 부모의 속은 썩어들어갈 것입니다. 항상, 때마다 입씨름 하고 깨우치게 하고 교정하려고 했다가는 뒷목 잡고 쓰러지기 십상입니다. 그렇다고 옆집 아이도 아닌데,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포기할 수도 없고, 잠잠이 참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씨름해봐도 뜻대로 되지 않고...
하나님께서도 이런 딜레마에 빠지신 것입니다. 은혜를 입은 우리야 구원의 복음을 알고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하나님은 오랜 세월, 수많은 마음의 고통을 견디셔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끝내 그 시대의 사람들은 돌이키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땅 위에 사람 지으신 것을 한탄하시고, 마음에 근심하셨습니다.
누군가와 나의 허물과 오류를 지적해올 때, 그것은 당장은 내게 아프고 기분 나쁘지만, 한편으론 참 고마운 일입니다. 나로 하여금 객관적인 눈으로 나의 고칠 점과 개선할 점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지적질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아끼는 마음, 교정과 발전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상대방은 아마도 열 번을 봐오며 참다가 한 번 말하는 것일 겁니다. 나의 방어적인 태도와 변명, 심지어 역공격까지 감수하며 씨름을 해주는 이가 있다면, 더더욱 고마운 일입니다.
하나님 앞에 제가 얼마나 뻣뻣한 자인가, 다른 사람의 비판 앞에 내가 얼마나 뻣뻣하고, 치졸한 변명부터 하고, 나를 변호하기에 급급한 자인가 돌아볼 때 참 부끄럽습니다. 제가 자기 자신을 알고 겸손과 진실함을 배우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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