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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시가서

시편 119편 (3) 주의 계명을 사랑하며 즐거워하며

by songofkorea 2024. 1. 8.

시편 119편은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로 8절씩 구성되어 있으므로, 8절씩 계속해서 살펴보겠습니다. 

33~40절에서 시편 기자는 주의 법과 율례에 대해 어떻게 여기고 있습니까? 그는 주의 계명을 무거운 멍에로 보는 것이 아니라  '첩경', 즉 지름길이요, 그를 '소성케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먼 길 지쳐갈 때에 만난 첩경처럼, 감사하고, 즐거워하고, 주님께서 가르쳐 주시고, 세워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도 이것 저것 다른 볼일을 보며, 해 내야 하는 의무감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탐심과 염려로 마음이 나뉘었습니다. 그러다 글이 웹 상에서 저장이 되지 않고 다 날라가, 다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평안 가운데 머물지 못하니 제 몸과 마음이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제 마음이 탐욕과 허탄한 것을 향하지 않고, 주의 법도를 사모하고, 마음을 다 해 순종하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제대로 알아가며, 주를 경외하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 

 

119:33 여호와여 주의 율례의 도를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끝까지 지키리이다

119:34 나로 깨닫게 하소서 내가 주의 법을 준행하며 전심으로 지키리이다

119:35 나로 주의 계명의 첩경으로 행케 하소서 내가 이를 즐거워함이니이다

119:36 내 마음을 주의 증거로 향하게 하시고 탐욕으로 향치 말게 하소서

119:37 내 눈을 돌이켜 허탄한 것을 보지 말게 하시고 주의 도에 나를 소성케 하소서

119:38 주를 경외케 하는 주의 말씀을 주의 종에게 세우소서

119:39 나의 두려워하는 훼방을 내게서 떠나게 하소서 주의 규례는 선하심이니이다

119:40 내가 주의 법도를 사모하였사오니 주의 의에 나를 소성케 하소서

 

41~48절에서는 시편 기자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에 의지하여  간구하는 내용입니다. 그에게는 훼방하는 자도 있고, 열왕 앞에 주의 증거를 말해야 하는 떨리는 상황도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께서 인자와 구원을 그에게 베푸실 때에, 그는 할 말이 있고, 수치를 당치 않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를 약속하여 주셨습니다. 시편 저자를 비롯하여, 우리는 이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여 간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약속을 이루시는 것은 하나님의 몫이요, 의심하거나 불안해할 필요 없이, 주님께서 신실하게 이행해 주십니다. 주의 인자하심과 구원을 맛본 자는 더욱 주의 계명을 사랑하고 즐거워하게 됩니다. 그 교훈을 마음 깊이 받아들이고 동의하며, 기쁘게 순종하고자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나님의 이름으로 시작한 일들이, 제 힘이 부쳐 제대로 시작도 하지 못한 채 흐지부지 되지 않도록, 수치를 당치 않도록, 긍휼과 구원을 베풀어 주십시오. 주와 복음을 위해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오히려 얻게 되리라 말씀하신 주님, 저의 허물과 부족함으로 인해 제가 수치와 조롱을 당해도 합당한 자이오나, 주의 이름을 의지하고 주님께 간청하는 이 작은 자를 물리치지 마시옵고, 말씀하신 대로 구원을 베풀어 주십시오. 주와 복음을 위한 일만 남게 도와주십시오. 친히 인도하여 주시고, 제가 주님의 인자하심과 권능을 체험함으로 더욱 힘있게 주의 이름을 선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하게 도와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119:41 여호와여 주의 말씀대로 주의 인자하심과 주의 구원을 내게 임하게 하소서

119:42 그리하시면 내가 나를 훼방하는 자에게 대답할 말이 있사오리니 내가 주의 말씀을 의뢰함이니이다

119:43 진리의 말씀이 내 입에서 조금도 떠나지 말게 하소서 내가 주의 규례를 바랐음이니이다

119:44 내가 주의 율법을 항상 영영히 끝없이 지키리이다

119:45 내가 주의 법도를 구하였사오니 자유롭게 행보할 것이오며

119:46 또 열왕 앞에 주의 증거를 말할 때에 수치를 당치 아니하겠사오며

119:47 나의 사랑하는 바 주의 계명을 스스로 즐거워하며

119:48 또 나의 사랑하는 바 주의 계명에 내 손을 들고 주의 율례를 묵상하리이다

 

49~56절에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이 곤란 중에 위로요, 그를 살리셨다고 고백합니다. 말씀을 기억할 때에 그는 소망과 위로를 얻었습니다. 교만한 자가 심히 조롱하고, 주의 율법을 아예 버려버린 악인들이 그를 노엽게 하였지만, 그는 악으로 대적하지 않고 오직 주의 율례를 노래하고, 밤에도 주의 이름을 기억하며, 주의 법을 지키기에 힘썼습니다. 그는  '주의 법도를 지킨 것이 나의 소유다, 내 재산이다'라고 까지 합니다.    



119:49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나로 소망이 있게 하셨나이다

119:50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119:51 교만한 자가 나를 심히 조롱하였어도 나는 주의 법을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119:52 여호와여 주의 옛 규례를 내가 기억하고 스스로 위로하였나이다

119:53 주의 율법을 버린 악인들을 인하여 내가 맹렬한 노에 잡혔나이다

119:54 나의 나그네 된 집에서 주의 율례가 나의 노래가 되었나이다

119:55 여호와여 내가 밤에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의 법을 지켰나이다

119:56 내 소유는 이것이니 곧 주의 법도를 지킨 것이니이다

 

저는 시편 기자처럼 말씀을 준행했노라, 그것이 나의 소유다 말할 정도는 못 됩니다. 아직까지는 주의 말씀을 허락해 주시고 조금씩 알게 해 주시고, 세상 지식으로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세계를 보여주시는 것, 그 지식적인 차원만으로도 감개무량한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가치관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보여주신 믿음과 사랑과 순종과 희생, 자기부인의 가치관인데, 저는 아직까지는 그 달디 단 열매를 누리기만 하는 어린 자입니다. 주님께서의 저의 마음을 주장하시고, 더욱 주님을 알아가게 도와주시고, 성령께서 주장하여 주셔서, 차츰 성장하고 변화되게 도와주시길 기도합니다. 진리의 지식을 갖는 것에서 더 나아가,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제자의 삶 살며, 시편 기자와 같이 주의 법도를 지켜낸 삶의 열매를 소유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