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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018. 열두 살의 예수님 (눅 2:40~52)

by songofkorea 2019. 7. 24.
2:40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족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 위에 있더라

예수님은 해가 지남에 따라 그 키와 지혜가 자랐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도, 사람 앞에서도 더욱 사랑스럽게 성장하셨습니다. 

2:41 그 부모가 해마다 유월절을 당하면 예루살렘으로 가더니
2:42 예수께서 열두 살 될 때에 저희가 이 절기의 전례를 좇아 올라 갔다가
2:43 그 날들을 마치고 돌아갈 때에 아이 예수는 예루살렘에 머무셨더라 그 부모는 이를 알지 못하고
2:44 동행 중에 있는 줄로 생각하고 하룻길을 간 후 친족과 아는 자 중에서 찾되

예수님이 열 두 살 되셨을 때, 유대인의 전례를 좇아 유월절에 예루살렘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돌아가는 길에 아이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상황이 잘 이해는 가지 않지만, 하룻 길을 가는 동안 아이가 동행하는 줄로 착각했다는 것을 보면, 여러 친척들과 동행하고, 누군가 맡아 있겠거니 생각한 것 같습니다. 


2:46 사흘 후에 성전에서 만난즉 그가 선생들 중에 앉으사 저희에게 듣기도 하시며 묻기도 하시니
2:47 듣는 자가 다 그 지혜와 대답을 기이히 여기더라
2:48 그 부모가 보고 놀라며 그 모친은 가로되 아이야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보라 네 아버지와 내가 근심하여 너를 찾았노라

사흘 동안 애타게 찾다고 성전에서 다시 만났는데, 놀랍게도 아이는 선생들과 함께 앉아서 토론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사흘 동안 예수님이 부모를 찾지도 않고 당황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을 것을 보면, 이 때부터도 이미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자기 이해와 의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질문과 언사를 보고는, 듣는 자가 다 그 지혜에 놀라고 그 대답을 기이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부모가 근심하고 찾느라 애썼다는 얘기를 하자 예수님은 놀라운 응답을 하십니다. 

2:49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찌하여 나를 찾으셨나이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 하시니 
2:50 양친이 그 하신 말씀을 깨닫지 못하더라 
2:51 예수께서 한가지로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그 모친은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 
2:52 예수는 그 지혜와 그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당시는 하나님의 이름조차 함부로 부르지 못하던 때입니다. 그런데 에수님은 하나님의 성전을 '내 아버지 집'이라 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자기 아버지라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셉과 마리아에게는 이런 말이 이상하게 들렸을 것입니다. 그래도 마리아는 그 모든 말을 마음에 담아두었습니다. 성령으로 잉태된 아이, 자기 백성을 그 죄에서 구원한 자, 인생들과 함께 거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심을 들어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일 후 예수님은 나사렛에서, 아버지 요셉을 돕는 목수의 아들로, 마리아의 아들로, 부모를 순종하며 한 인간으로, 평범한 청년으로 사셨습니다. 공생애 전까지 30년, 긴 세월을, 온전히 한 인간으로 사셨습니다. 가장 높으신 분이 부모에게 순종하고, 마을 어른들을 공경하고, 동료들과 협력하고, 율법과 전통을 존중하며 자기를 맞추어 사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 앞에 더욱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실, 예수님은 지혜 그 자체이십니다. 솔로몬보다 더 큰 이, 솔로몬보다 더 지혜로운 이가 오셨습니다. 은금을 구하는 것보다 더 열심으로 지헤를 찾고 사모해야 합니다. 

잠3:18 지혜는 그 얻는 자에게 생명 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만해지지 않고, 사람 앞에 겸손하고 온유하며, 하나님 앞에 의의 길, 진리의 길을 걸으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영혼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