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18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 많으니이다
아들을 낳는다니... 오랫동안 기도한 소원이 이루어지는 마당에, 사가랴의 반응이 이상했습니다. 그는 자신도, 아내도 나이가 너무 많아서 불가능하게 생각된 것 같습니다.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라며 믿을 수 없다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눅1:19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섰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입었노라
눅1:20 보라 이 일의 되는 날까지 네가 벙어리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내 말을 네가 믿지 아니함이어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리라 하더라
천사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라 밝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받은 확실한 말씀인데, 이토록 좋은 소식인데 못 미더워하는 사가랴를 책망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예언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사가랴가 말을 못하게 될 것이라 선언하였습니다.
눅1:21 백성들이 사가랴를 기다리며 그의 성소 안에서 지체함을 기이히 여기더니
눅1:22 그가 나와서 저희에게 말을 못하니 백성들이 그 성소 안에서 이상을 본 줄 알았더라 그가 형용으로 뜻을 표시하며 그냥 벙어리대로 있더니
눅1:23 그 직무의 날이 다 되매 집으로 돌아가니라
사가랴는 아마도 아홉달 반 이상, 요한이 태어날 때까지 벙어리 훈련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 침묵의 시간 동안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답답하고 민망했겠지만, 입을 닫고, 귀를 열고, 하늘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사색하는 그의 생각, 믿음, 이해가 더 영글었겠지요.
눅1:24 이 후에 그 아내 엘리사벳이 수태하고 다섯 달 동안 숨어 있으며 가로되
눅1:25 주께서 나를 돌아 보시는 날에 인간에 내 부끄러움을 없게 하시려고 이렇게 행하심이라 하더라
천사가 일러준 대로 과연 엘리사벳은 잉태를 하였습니다. 그의 고백이 무엇입니까?
주님께서 돌아보셨다는 것입니다. 그의 부끄러움을 없애주셨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가능한 일을 행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인간의 한계의 자리는 하나님의 능력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밝히 드러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하나님은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이십니다. 낮아지고 부끄러움을 느끼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자들에게 구원의 주가 되십니다. 능치 못함이 없으신 전능자께서 또한 선하시고 자비하신 분이시라니, 이런 행운이 또 있을까요. 우리의 창조주 하나님께서 그런 하나님이셔서 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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