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예레미야 선지자가 예루살렘 성전과 유다의 멸망을 슬퍼하는 노래입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과 인생들이 만나는 곳, 성전이 선 곳이었습니다. 여호와이레의 산, 조상 아브라함 때부터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세우고 구원을 이루고자 작정하신 곳입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의 죄악때문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고 이방에 무자비하게 짓밟히게 되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너무 가슴이 아파 밤마다 슬피 울어야 했습니다.
1:1 슬프다 이 성이여 전에는 사람들이 많더니 이제는 어찌 그리 적막하게 앉았는고 전에는 열국 중에 크던 자가 이제는 과부 같이 되었고 전에는 열방 중에 공주였던 자가 이제는 강제 노동을 하는 자가 되었도다
1:2 밤에는 슬피 우니 눈물이 뺨에 흐름이여 사랑하던 자들 중에 그에게 위로하는 자가 없고 친구들도 다 배반하여 원수들이 되었도다
1:3 유다는 환난과 많은 고난 가운데에 사로잡혀 갔도다 그가 열국 가운데에 거주하면서 쉴 곳을 얻지 못함이여 그를 핍박하는 모든 자들이 궁지에서 그를 뒤따라 잡았도다
1:4 시온의 도로들이 슬퍼함이여 절기를 지키려 나아가는 사람이 없음이로다 모든 성문들이 적막하며 제사장들이 탄식하며 처녀들이 근심하며 시온도 곤고를 받았도다
1:5 그의 대적들이 머리가 되고 그의 원수들이 형통함은 그의 죄가 많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곤고하게 하셨음이라 어린 자녀들이 대적에게 사로잡혔도다
1:6 딸 시온의 모든 영광이 떠나감이여 그의 지도자들은 꼴을 찾지 못한 사슴들처럼 뒤쫓는 자 앞에서 힘없이 달아났도다
이스라엘은 환난과 고통을 당하고서야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기쁨을 누리던 시절을 기억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간절히 사모해도, 뒤늦은 후회일 뿐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은 놀랍도록 낮아졌고, 조소 거리, 멸시의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거룩한 성소는 더럽혀졌습니다.
1:7 예루살렘이 환난과 유리하는 고통을 당하는 날에 옛날의 모든 즐거움을 기억하였음이여 그의 백성이 대적의 손에 넘어졌으나 그를 돕는 자가 없었고 대적들은 그의 멸망을 비웃는도다
1:8 예루살렘이 크게 범죄함으로 조소거리가 되었으니 전에 그에게 영광을 돌리던 모든 사람이 그의 벗었음을 보고 업신여김이여 그는 탄식하며 물러가는도다
1:9 그의 더러운 것이 그의 옷깃에 묻어 있으나 그의 나중을 생각하지 아니함이여 그러므로 놀랍도록 낮아져도 그를 위로할 자가 없도다 여호와여 원수가 스스로 큰 체하오니 나의 환난을 감찰하소서
1:10 대적이 손을 펴서 그의 모든 보물들을 빼앗았나이다 주께서 이미 이방인들을 막아 주의 성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명령하신 그 성소에 그들이 들어간 것을 예루살렘이 보았나이다
1:11 그 모든 백성이 생명을 이으려고 보물로 먹을 것들을 바꾸었더니 지금도 탄식하며 양식을 구하나이다 나는 비천하오니 여호와여 나를 돌보시옵소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크나큰 고통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 아픔을 함께 할 자가 없는 듯, 더욱 고독하고 처절하였습니다. 그의 눈에서는 눈물이 물같이 흘렀습니다.
1:12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여 너희에게는 관계가 없는가 나의 고통과 같은 고통이 있는가 볼지어다 여호와께서 그의 진노하신 날에 나를 괴롭게 하신 것이로다
1:13 높은 곳에서 나의 골수에 불을 보내어 이기게 하시고 내 발 앞에 그물을 치사 나로 물러가게 하셨음이여 종일토록 나를 피곤하게 하여 황폐하게 하셨도다
1:14 내 죄악의 멍에를 그의 손으로 묶고 얽어 내 목에 올리사 내 힘을 피곤하게 하셨음이여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자의 손에 주께서 나를 넘기셨도다
1:15 주께서 내 영토 안 나의 모든 용사들을 없는 것 같이 여기시고 성회를 모아 내 청년들을 부수심이여 처녀 딸 유다를 내 주께서 술틀에 밟으셨도다
1:16 이로 말미암아 내가 우니 내 눈에 눈물이 물 같이 흘러내림이여 나를 위로하여 내 생명을 회복시켜 줄 자가 멀리 떠났음이로다 원수들이 이기매 내 자녀들이 외롭도다
하나님께서 야곱의 사방에 있는 민족들을 명하여 그의 대적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의로우시고 옳으십니다. 이스라엘이 그 명령을 거역하여 화를 자초한 것입니다.
1:17 시온이 두 손을 폈으나 그를 위로할 자가 없도다 여호와께서 야곱의 사방에 있는 자들에게 명령하여 야곱의 대적들이 되게 하셨으니 예루살렘은 그들 가운데에 있는 불결한 자가 되었도다
1:18 여호와는 의로우시도다 그러나 내가 그의 명령을 거역하였도다 너희 모든 백성들아 내 말을 듣고 내 고통을 볼지어다 나의 처녀들과 나의 청년들이 사로잡혀 갔도다
1:19 내가 내 사랑하는 자들을 불렀으나 그들은 나를 속였으며 나의 제사장들과 장로들은 그들의 목숨을 회복시킬 그들의 양식을 구하다가 성 가운데에서 기절하였도다
예레미야는 하나님 편에서 생명을 걸고 말씀을 전하고 회개를 촉구하던 자입니다. 그 말이 무시 당하고 핍박을 당한 억울한 사연이 있습니다. 얼마든지 유다 백성들을 비웃고, 그들의 환난이 당연하다고, 자신의 옳음이 입증되었다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사모함, 동족에 대한 사랑이 더 컸습니다. 그는 민족의 죄악과 환난을 자기 것이라 말합니다. 누구보다도 죄인된 심령으로, 상한 심령으로 탄식하였습니다.
1:20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내가 환난을 당하여 나의 애를 다 태우고 나의 마음이 상하오니 나의 반역이 심히 큼이니이다 밖에서는 칼이 내 아들을 빼앗아 가고 집 안에서는 죽음 같은 것이 있나이다
1:21 그들이 내가 탄식하는 것을 들었으나 나를 위로하는 자가 없으며 나의 모든 원수들은 내가 재난 당하는 것을 듣고 주께서 이렇게 행하신 것을 기뻐하나이다 그러나 주께서 그 선포하신 날을 이르게 하셔서 그들이 나와 같이 되게 하소서
1:22 그들의 모든 악을 주 앞에 가지고 오게 하시고 나의 모든 죄악들로 말미암아 내게 행하신 것 같이 그들에게 행하옵소서 나의 탄식이 많고 나의 마음이 병들었나이다
그는 주께서 선포하신 구원의 날, 회복의 날을 사모합니다. 하나님께 징계를 받는 순간조차, 우리의 소망은 하나님 뿐이십니다. 저 자신과 이 민족의 죄악이 큽니다. 환난을 당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크신 긍휼과 은혜로 죄인들에 대한 진노를 그치시고, 너무 오래 심하게 벌하지 않으시고, 용서해 주시고 변화시켜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아둔한 눈을 열어 주님의 선하심을, 주님께서 옳으심을 깨닫게 도와주시고, 찬송과 영광 받아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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