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기야 왕 제위 4년째, 선지자 하나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바벨론의 멍에와 압제를 꺾으셨으며, 그가 빼앗아 간 여호와의 성전 기구들을 이년 안에 되돌려 올 것이요, 포로로 잡혀간 모든 자들을 돌아오게 할 것이라는 메시지였습니다.
28:1 그 해 곧 유다 왕 시드기야가 다스리기 시작한 지 사 년 다섯째 달 기브온 앗술의 아들 선지자 하나냐가 여호와의 성전에서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이 보는 앞에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28:2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꺾었느니라
28:3 내가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이 곳에서 빼앗아 바벨론으로 옮겨 간 여호와의 성전 모든 기구를 이 년 안에 다시 이 곳으로 되돌려 오리라
28:4 내가 또 유다의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니야와 바벨론으로 간 유다 모든 포로를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니 이는 내가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꺾을 것임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
이는 실로 희망 찬 메시지입니다. 그러나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냐의 메시지가 진실이 아님을 지적합니다. 예레미야를 비롯하여 많은 선지자들이 오래전부터 전쟁과 재앙을 예언해왔습니다. 같은 하나님, 한 분 하나님께 보냄을 받은 자들이 서로 상충되는 예언을 하고 있으니 의심해 봐야 하는 것입니다. 평화를 예언한 선지자가 인정을 받으려면 그 예언대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28:5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성전에 서 있는 제사장들과 모든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선지자 하나냐에게 말하니라
28:6 선지자 예레미야가 말하니라 아멘, 여호와는 이같이 하옵소서 여호와께서 네가 예언한 말대로 이루사 여호와의 성전 기구와 모든 포로를 바벨론에서 이 곳으로 되돌려 오시기를 원하노라
28:7 그러나 너는 내가 네 귀와 모든 백성의 귀에 이르는 이 말을 잘 들으라
28:8 나와 너 이전의 선지자들이 예로부터 많은 땅들과 큰 나라들에 대하여 전쟁과 재앙과 전염병을 예언하였느니라
28:9 평화를 예언하는 선지자는 그 예언자의 말이 응한 후에야 그가 진실로 여호와께서 보내신 선지자로 인정 받게 되리라
하나냐는 예레미야의 목에서 억지로 멍에를 빼앗아 꺾었습니다. 눈 앞에 보듯이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멍에를 꺾고 이스라엘을 자유케 하신다고 확언하였습니다. 더 이상 말이 통하지 않음을 확인한 예레미야는 자기 갈 길을 가버렸습니다.
28:10 선지자 하나냐가 선지자 예레미야의 목에서 멍에를 빼앗아 꺾고
28:11 모든 백성 앞에서 하나냐가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년 안에 모든 민족의 목에서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멍에를 이와 같이 꺾어 버리리라 하셨느니라 하매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기의 길을 가니라
그러나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거짓 예언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묵과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 보냄을 받은 적도 없이 백성에게 거짓 신념을 퍼뜨린 하나냐는 그 해 죽을 것이라 하셨고 그 말씀대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냐가 예레미야가 멘 나무 멍에들을 꺾었지만, 그 대신 쇠 멍에를 만들었다고 하십니다. 이스라엘과 뭇 나라들이 바벨론의 무쇠같은 강력한 통치 하에 들어갈 것이 확실합니다.
28:12 선지자 하나냐가 선지자 예레미야의 목에서 멍에를 꺾어 버린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기를
28:13 너는 가서 하나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나무 멍에들을 꺾었으나 그 대신 쇠 멍에들을 만들었느니라
28:14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쇠 멍에로 이 모든 나라의 목에 메워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게 하였으니 그들이 그를 섬기리라 내가 들짐승도 그에게 주었느니라 하라
28:15 선지자 예레미야가 선지자 하나냐에게 이르되 하나냐여 들으라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지 아니하셨거늘 네가 이 백성에게 거짓을 믿게 하는도다
28:16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너를 지면에서 제하리니 네가 여호와께 패역한 말을 하였음이라 네가 금년에 죽으리라 하셨느니라 하더니
28:17 선지자 하나냐가 그 해 일곱째 달에 죽었더라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여전히 사랑하시지만, 마냥 축복과 평안만 주지는 않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벨론이라는 쇠망치를 예비하셔서 길고 긴 고난의 터널을 지나게 하십니다. 이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평안과 축복을 원합니다. 그러나 스스로도 어떻게 바꿀 수 없는 자기중심성과 이기심으로 인해 고난과 훈련이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제가 지혜로운 자가 되어 환난의 때에는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교훈과 가르치시는 뜻을 깨닫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평안의 때에 온유와 겸손을 옷 입고, 하나님 앞에 바른 자세를 갖기를 기도합니다. 달콤한 거짓 유혹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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