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선지자는 예루살렘을 특별히 ‘아리엘’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면서 임박한 환난을 선포합니다. 이는 번제단의 화로를 부르는 말과 유사하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형식화된 예루살렘의 거민을 치실 때에 불붙는 화로처럼 예루살렘이 훼파되고 극심한 화를 당하게 됩니다. 종교의식의 껍데기만 남으면 아무리 화려하고 그럴 듯한 성전도, 튼튼한 성벽도 아무 소용이 없게 됩니다.
29:1 슬프다 아리엘이여 아리엘이여 다윗이 진 친 성읍이여 해마다 절기가 돌아오려니와
29:2 내가 아리엘을 괴롭게 하리니 그가 슬퍼하고 애곡하며 내게 아리엘과 같이 되리라
하나님께서 낮추실 때 그들은 비참히 낮아져 그 소리가 땅에서 나는 듯 나직이, 티끌에서 날 것입니다.
29:3 내가 너를 사면으로 둘러 진을 치며 너를 에워 대를 쌓아 너를 치리니
29:4 네가 낮아져서 땅에서 말하며 네 말소리가 나직이 티끌에서 날 것이라 네 목소리가 신접한 자의 목소리 같이 땅에서 나며 네 말소리가 티끌에서 지껄이리라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영원히 버리시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의 대적들 역시 티끌과 겨 같은 존재입니다. 때가 되면 시온 산을 치는 열방의 무리도 언제 그랬냐는 듯 그들 자신이 맹렬한 징벌을 받게 됩니다.
29:5 그럴지라도 네 대적의 무리는 세미한 티끌 같겠고 강포한 자의 무리는 날려 가는 겨 같으리니 그 일이 순식간에 갑자기 일어날 것이라
29:6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레와 지진과 큰 소리와 회오리바람과 폭풍과 맹렬한 불꽃으로 그들을 징벌하실 것인즉
29:7 아리엘을 치는 열방의 무리 곧 아리엘과 그 요새를 쳐서 그를 곤고하게 하는 모든 자는 꿈 같이, 밤의 환상 같이 되리니
29:8 주린 자가 꿈에 먹었을지라도 깨면 그 속은 여전히 비고 목마른 자가 꿈에 마셨을지라도 깨면 곤비하며 그 속에 갈증이 있는 것 같이 시온 산을 치는 열방의 무리가 그와 같으리라
하나님은 깊이 잠들게 하는 영을 보내셔서 그들의 눈이 맹인처럼 감기게 하시고 독주를 마신 듯 취하여 비틀거리게 하십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들인 선지자와 선견자들의 영적인 눈을 어둡게 하심입니다. 이로 인해 모든 계시를 깨닫지 못하고 봉한 책처럼 읽지 못하게 됩니다.
29:9 너희는 놀라고 놀라라 너희는 맹인이 되고 맹인이 되라 그들의 취함이 포도주로 말미암음이 아니며 그들의 비틀거림이 독주로 말미암음이 아니니라
29:10 대저 여호와께서 깊이 잠들게 하는 영을 너희에게 부어 주사 너희의 눈을 감기셨음이니 그가 선지자들과 너희의 지도자인 선견자들을 덮으셨음이라
29:11 그러므로 모든 계시가 너희에게는 봉한 책의 말처럼 되었으니 그것을 글 아는 자에게 주며 이르기를 그대에게 청하노니 이를 읽으라 하면 그가 대답하기를 그것이 봉해졌으니 나는 못 읽겠노라 할 것이요
29:12 또 그 책을 글 모르는 자에게 주며 이르기를 그대에게 청하노니 이를 읽으라 하면 그가 대답하기를 나는 글을 모른다 할 것이니라
이렇게 작정된 심판이 예비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들이 말로만 하나님을 찾으며 그 마음은 멀리 떠났기 때문입니다.
29:13 주께서 이르시되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
29:14 그러므로 내가 이 백성 중에 기이한 일 곧 기이하고 가장 기이한 일을 다시 행하리니 그들 중에서 지혜자의 지혜가 없어지고 명철자의 총명이 가려지리라
어두운 데서 몰래 악한 계획을 세우는 자들, 여호와께 숨기려 하는 자들에게는 화가 임합니다. 이는 마치 토기를 빚는 재료가 되는 진흙이 토기장이를 자신과 동등하게 여기고 '그는 총명이 없어' 하고 판단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입니다.
29:15 자기의 계획을 여호와께 깊이 숨기려 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의 일을 어두운 데에서 행하며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보랴 누가 우리를 알랴 하니
29:16 너희의 패역함이 심하도다 토기장이를 어찌 진흙 같이 여기겠느냐 지음을 받은 물건이 어찌 자기를 지은 이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그가 나를 짓지 아니하였다 하겠으며 빚음을 받은 물건이 자기를 빚은 이에게 대하여 이르기를 그가 총명이 없다 하겠느냐
징벌과 징계 후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그 날이 되면 역사의 전환점이 옵니다. 그 날에는 못 듣는 사람이 책의 말을 듣고, 맹인이 보며, 겸손한 자에게 기쁨이 임하고, 가난한 자에게 즐거움이 임합니다. 강포한 자, 오만한 자, 죄악의 기회를 엿보는 자가 끊어집니다.
29:17 오래지 아니하여 레바논이 기름진 밭으로 변하지 아니하겠으며 기름진 밭이 숲으로 여겨지지 아니하겠느냐
29:18 그 날에 못 듣는 사람이 책의 말을 들을 것이며 어둡고 캄캄한 데에서 맹인의 눈이 볼 것이며
29:19 겸손한 자에게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쁨이 더하겠고 사람 중 가난한 자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니
29:20 이는 강포한 자가 소멸되었으며 오만한 자가 그쳤으며 죄악의 기회를 엿보던 자가 다 끊어졌음이라
29:21 그들은 송사로 사람에게 죄를 씌우며 성문에서 판단하는 자를 올무로 잡듯 하며 헛된 일로 의인을 억울하게 하느니라
그 날에는 야곱이 더 이상 부끄러워하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의 손이 행하신 것을 볼 때가 옵니다. 그 때에 그들은 깨닫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인정하며 하나님을 경외할 것입니다. 진리 안에서 참된 지혜가 생기고 혼미하고 어리석던 마음들이 총명하게 되고, 불평과 원망을 내던 입술들이 겸손히 교휸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이러한 놀라운 변화, 은혜의 역사를 이루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9:22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속하신 여호와께서 야곱 족속에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되 야곱이 이제는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겠고 그의 얼굴이 이제는 창백해지지 아니할 것이며
29:23 그의 자손은 내 손이 그 가운데에서 행한 것을 볼 때에 내 이름을 거룩하다 하며 야곱의 거룩한 이를 거룩하다 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경외할 것이며
29:24 마음이 혼미하던 자들도 총명하게 되며 원망하던 자들도 교훈을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날마다천국한잔::구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사야 31장. 너희는 심히 거역하던 자에게로 돌아오라 (0) | 2017.05.17 |
---|---|
이사야 30장. 네 눈이 네 스승을 볼 것이며 (0) | 2017.05.17 |
이사야 28장. 보라 내가 한 돌을 시온에 두어 기초를 삼았노니 (0) | 2017.05.16 |
이사야 27장. 야곱의 불의가 속함을 얻으며 그의 죄 없이함을 받을 것 (0) | 2017.05.03 |
이사야 26장.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0) | 2017.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