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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이사야 22장. 너희가 이를 행하신 이를 앙망하지 아니하였고

by songofkorea 2017. 4. 20.

본문은 앗수르의 산헤립이 유다 침공에 실패하고 후퇴한 때입니다. 파죽지세의 앗수르로서는 이례적인 일이요, 남유다에게는 큰 기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잠시 뿐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경고합니다. 


환상의 골짜기는 선지자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비전과 환성을 보던 예루살렘 골짜기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예루살렘 사람들은 환난을 당하여 지붕으로 피신하게 되고 왁자지껄 떠들던 고을 사람들과 관원들이 잡혀 죽임을 당합니다. 


22:1 환상의 골짜기에 관한 경고라 네가 지붕에 올라감은 어찌함인고  

22:2 소란하며 떠들던 성, 즐거워하던 고을이여 너의 죽임을 당한 자들은 칼에 죽은 것도 아니요 전쟁에 사망한 것도 아니라  

22:3 너의 관원들도 다 함께 도망하였다가 활을 버리고 결박을 당하였고 너의 멀리 도망한 자들도 발견되어 다 함께 결박을 당하였도다  


이는 사람들이 치르는 전쟁의 칼날에 죽는 것이 아닙니다. 만군의 여호와께로부터 이르는 것입니다. 이에 이사야 선지자는 위로도 거절하며 슬피 통곡하겠노라고 말합니다. 


22:4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돌이켜 나를 보지 말지어다 나는 슬피 통곡하겠노라 내 딸 백성이 패망하였음으로 말미암아 나를 위로하려고 힘쓰지 말지니라  

22:5 환상의 골짜기에 주 만군의 여호와께로부터 이르는 소란과 밟힘과 혼란의 날이여 성벽의 무너뜨림과 산악에 사무쳐 부르짖는 소리로다 


환상의 골짜기란 선지자들이 환상과 비전을 보고 예언을 하던 예루살렘 골짜기를 말합니다. 예루살렘 골짜기에 혼란의 날이 임합니다. 엘람과 기르 (앗수르와 바벨론 사람들로 여겨짐) 사람들이 쳐들어와 적진과 병거들이 골짜기를 가득 매울 것입니다. 유다 사람들이 다윗 성의 무너진 곳을 파악하고 물을 모으고 성벽을 견고히 하며 애를 쓸지라도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앙망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터전을 주시고 나라를 세우시며 이끄신 하나님, 옛적부터 역사를 경영하신 하나님을 공경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2:6 엘람 사람은 화살통을 메었고 병거 탄 자와 마병이 함께 하였고 기르 사람은 방패를 드러냈으니  

22:7 병거는 네 아름다운 골짜기에 가득하였고 마병은 성문에 정렬되었도다  

22:8 그가 유다에게 덮였던 것을 벗기매 그 날에야 네가 수풀 곳간의 병기를 바라보았고  

22:9 너희가 다윗 성의 무너진 곳이 많은 것도 보며 너희가 아랫못의 물도 모으며  

22:10 또 예루살렘의 가옥을 계수하며 그 가옥을 헐어 성벽을 견고하게도 하며  

22:11 너희가 또 옛 못의 물을 위하여 두 성벽 사이에 저수지를 만들었느니라 그러나 너희가 이를 행하신 이를 앙망하지 아니하였고 이 일을 옛적부터 경영하신 이를 공경하지 아니하였느니라  

 

하나님은 그 날에 통곡하며 애곡하라 명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내일 죽으리니 먹고 마시자 하였습니다. 회개로 인도하시기 위해 벌을 내리시는데 끝까지 거역하며 멸망을 자초하다니, 실로 어리석은 반응입니다.

 

22:12 그 날에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통곡하며 애곡하며 머리 털을 뜯으며 굵은 베를 띠라 하셨거늘  

22:13 너희가 기뻐하며 즐거워하여 소를 죽이고 양을 잡아 고기를 먹고 포도주를 마시면서 내일 죽으리니 먹고 마시자 하는도다  

22:14 만군의 여호와께서 친히 내 귀에 들려 이르시되 진실로 이 죄악은 너희가 죽기까지 용서하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특별히 셉나에 대한 예언이 이어집니다. 셉나는 히스기야를 보필하던 서기관으로,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듣고 나라가 위급함을 아는 때에도 직권을 남용하고 자신만을 위하여 사치와 호화를 누렸습니다. 국고와 왕궁을 맡았으면서 자기를 위하여 높은 곳에 자기를 위하여 묘실을 파고 반석에 자신을 위한 처소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단단히 결박하여 광막한 곳에 던져버리겠다고 하십니다. 주인의 집에 수치를 끼치던 그는 관직을 박탈당하고 내던져저 죽게 됩니다.   


22:15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가서 그 국고를 맡고 왕궁 맡은 자 셉나를 보고 이르기를  

22:16 네가 여기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 여기에 누가 있기에 여기서 너를 위하여 묘실을 팠느냐 높은 곳에 자기를 위하여 묘실을 팠고 반석에 자기를 위하여 처소를 쪼아내었도다  

22:17 나 여호와가 너를 단단히 결박하고 장사 같이 세게 던지되  

22:18 반드시 너를 모질게 감싸서 공 같이 광막한 곳에 던질 것이라 주인의 집에 수치를 끼치는 너여 네가 그 곳에서 죽겠고 네 영광의 수레도 거기에 있으리라  

22:19 내가 너를 네 관직에서 쫓아내며 네 지위에서 낮추리니  


그의 관복은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종 엘리아김에게 주십니다. 그에게 정권을 맡기고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 집의 아버지가 되게 하시며 다윗의 집의 열쇠를 두겠다고 하십니다. 그의 가문의 영광이 모두 그에게 걸릴 것입니다. 


22:20 그 날에 내가 힐기야의 아들 내 종 엘리아김을 불러  

22:21 네 옷을 그에게 입히며 네 띠를 그에게 띠워 힘 있게 하고 네 정권을 그의 손에 맡기리니 그가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의 집의 아버지가 될 것이며  

22:22 내가 또 다윗의 집의 열쇠를 그의 어깨에 두리니 그가 열면 닫을 자가 없겠고 닫으면 열 자가 없으리라  

22:23 못이 단단한 곳에 박힘 같이 그를 견고하게 하리니 그가 그의 아버지 집에 영광의 보좌가 될 것이요  

22:24 그의 아버지 집의 모든 영광이 그 위에 걸리리니 그 후손과 족속 되는 각 작은 그릇 곧 종지로부터 모든 항아리까지니라  


그러나 인간 엘리아김은 한계적입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한 날에, 단단히 박힌 못처럼 전혀 흔들림 없을 것 같던 엘리아김의 권세와 영광도 다할 것입니다. 못이 삭아 부러지면 거기에 걸린 물건들이 우르르 떨어지고 박살이 나듯, 엘리아김을 의지하던 것들이 망할 것입니다. 진정으로 의지할 분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입니다. 


22:25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 날에는 단단한 곳에 박혔던 못이 삭으리니 그 못이 부러져 떨어지므로 그 위에 걸린 물건이 부서지리라 하셨다 하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