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8. 오직 나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영히 의지하리로다 (시편 52편)

<To the chief Musician, Maschil, A Psalm of David, when Doeg the Edomite came and told Saul, and said unto him, David is come to the house of Ahimelech.> 

에돔 사람 도엑은 다윗이 제사장 아비멜렉의 도움을 받았다고 사울에게 밀고한 사람입니다. 이로 인해 사울은 죄 없는 제사장들을 대대적으로 학살하고 말았습니다. 자기 때문에 제사장들이 죽었을 때, 다윗의 심정이 어떠했을까요. 아마도, 정의와 공평으로 판단하시고 갚아주실 하나님의 궁극적인 판결을 소망할 수 없다면, 그는 견딜 수 없었을 것입니다. 

52:1 강포한 자여 네가 어찌하여 악한 계획을 스스로 자랑하는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은 항상 있도다

52:2 네 혀가 심한 악을 꾀하여 날카로운 삭도같이 간사를 행하는도다

52:3 네가 선보다 악을 사랑하며 의를 말함보다 거짓을 사랑하는도다 (셀라)

52:4 간사한 혀여 네가 잡아먹는 모든 말을 좋아하는도다

강포한 자, 간사한 자, 악을 좇고 거짓을 사랑하는 자들은 쉽게도 악을 저지르고 남을 해칩니다. 그러나 악한들은 영원한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고야 말 것입니다. 

52:5 그런즉 하나님이 영영히 너를 멸하심이여 너를 취하여 네 장막에서 뽑아내며 생존하는 땅에서 네 뿌리를 빼시리로다 (셀라)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강포를 행하는 자들의 특징은 자기 힘을 의지하고, 재력을 믿는 것입니다. 자신의 악한 의도를 관철시키고 또 벌을 모면할 만한 든든한 힘을 갖추었노라고 판단합니다. 

52:6 의인이 보고 두려워하며 또 저를 비웃어 말하기를 

52:7 이 사람은 하나님으로 자기 힘을 삼지 아니하고 오직 그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제 악으로 스스로 든든케 하던 자라 하리로다

그러나 의인은 다릅니다. 의인들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의지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습니다. 

52:8 오직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영히 의지하리로다

다윗은 이 하나님을 알고 의지했기에, 한 없이 절망하고 자책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고개를 들어 주님을 바라보고, 선하심을 기대하며,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52:9 주께서 이를 행하셨으므로 내가 영영히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이 선함으로 주의 성도 앞에서 내가 주의 이름을 의지하리이다

도엑의 밀고와 사울의 만행을 겪고 나서 이러한 고백을 할 수 있다니, 그 상황을 이겨내고 소망을 가질 수 있다니, 이는 참으로 놀라운 믿음입니다. 하나님을 계산을 넣을 때, 세상의 일들이 해석이 되고 소화해낼 수 있습니다. 

놀라우신 하나님의 세계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고 작은 저, 죄로 물들고 오염된 저조차도 이 세상의 악을 참아내기가 힘든데, 인생들의 가공할만한 죄악을 오래 오래 참으시고 사랑하는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에게 담당시키신 하나님, 독생자를 벌하시고 우리를 용서해내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또한 악이 횡행하고 악한 자들이 득의하는 것 같지만, 공평과 정의로 심판하시고 상벌을 주실 하나님을 소망합니다. 이 나라 이 민족이 어서 속히 회개하고 하나님의 용서의 은혜 안에 변화되기를, 어리석은 죄의 길을 돌이키고 허무하고 가증한 악에서 손을 놓고, 활짝 열린 구원의 문으로 들어가길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놀라우신 사랑과 자비하심을 깨닫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