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큐레이션 : The Hiddenness of God (Dr. Zacharias)
유명한 변증가 Ravi Zacharias의 강의입니다.
학생의 질문은 “만약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왜 자기를 분명하게 드러내지 않으시는가?”, 즉, ‘하나님의 숨어 계심(The Hiddenness of God)’에 대한 것입니다.
Dr. Zacharias의 답변은 이론적이거나 어려운 신학적 교리 대신 매우 실제적인 체험들이라 참 인상적입니다.
오늘의 말씀
이사야 45:15
구원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진실로 주는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시니이다
예레미야 29:13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Q1.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자신을 감추시는 것이라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태복음 13:14,15)
Q2.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습을 숨기실 때,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 생겨납니까? (말라기 3:14,15)
Q3. 인간이 하나님을 찾는다고 하지만, 반대로 하나님은 어떤 사람들을 찾으십니까?
핵심 짚어보기
하나님이 계시다면 왜 숨어 계신가?
'주변 사람들은 나더러 하나님을 믿으라고 권하는데, 솔직히 믿고 싶어도 잘 안 믿어진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왜 그렇게 숨어 계신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왜 이렇게 힘든가?'라고 말하는 사람을 많이 보았습니다.
충분히 공감합니다.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계시다면 도움이 필요할 때 팍팍 도와주시면 좋을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믿고 싶어도 잘 믿기 어려울 정도로 하나님은 잠잠히 숨어계신듯 합니다.
정말 하나님이 계시다면, 기적도 팍팍 일으키실 수 있을 텐데, 왜 쉬운 방법을 제쳐두고 인간의 오해와 오류를 보시면서도 침묵하시는 듯 보일까요?
구약의 이사야 선지자는 세상이 돌아가는 것을 보고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구원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진실로 주는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시니이다” (이사야 45:15)”
그런데 문맥을 보면, 이사야 선지자의 이 고백은 ‘숨어 계셔서 정말 모르겠어요’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분명히 알겠는데, 그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세상에 대해 자신을 숨기시는 것이 보인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이 안 계시다고 생각하고 우상을 만들던 자들이 반드시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강대한 민족들이 한 목소리로 ‘하나님이 과연 네게 계시고 그 외에는 다른 하나님이 없다’는 고백을 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이사야 45:14b)
하나님께서 일부러 자신을 숨기신다면, 그 목적이 무엇일까요?
첫째, 우리의 자유의지를 온전히 발현하게 하심입니다. 자녀가 어릴 적에는 채찍과 당근 방식으로 훈육을 합니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상벌로 컨트롤할 수는 없습니다. 점차 올바른 가치관이 자녀의 것으로 내재화되고 성숙한 사람, 자립적인 사람, 부모가 보든 안 보든,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요.
하나님도 마찬가지이십니다.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시고,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그 선택에 대해책임지는 사람들, 외부의 상벌 때문에 겉으로 척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인격이 성숙된 사람이 되기 원하십니다. 그리하여 신뢰할 수 있고, 건강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 되게 하십니다.
둘째, 진짜와 가짜를 가려내십니다. 주어진 자유를 모든 사람이 성숙하게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누군가는 악용하고, 위선을 행합니다. 하나님은 잠시 숨어계심으로써, 주어진 축복의 가치를 몰라보고 방종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은 없어!’하는 방종한 삶에 대해 엄중한 심판을 받게 하십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의식하고, 선과 생명을 추구하는 사람들만 진리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창조주를 거역하고 타락한 인간에게 죄사함과 구원과 영생이란 그 가치를 헤아릴 수도, 우리 능력으로 지불할 수도 없는, 그야말로 ‘priceless’한 엄청난 가치입니다. 하나님은 진정으로 그 가치를 알아보고 두 손 벌려 ‘저도 주세요!’라고 외치는 자들에게만 주십니다.
예수님도 많은 진리를 간접적인 비유의 방법으로 가르치셨습니다. (마태복음 13:34,35 참조) 진리를 찾는 사람, 진리 편에 서고자 하는 사람에게만 주시고, 하나님의 귀한 선물을 꺼리는 사람, 그 가치를 몰라보는 자들에게는 감추시기 위함입니다.
“이사야의 예언이 그들에게 이루어졌으니 일렀으되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이 백성들이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 (마태복음 13:14,15)”
셋째,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발견되기' 위함입니다. 숨어 계신 하나님은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는 자들에게 ‘발견되기’를 기뻐하십니다. 그 목표점을 향하여 섭리로 각 인생들과 씨름하시며 인도하십니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역대하 16:9a)”
자신을 드러내시는 하나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부친과 함께 나무를 깎고 돌을 다듬어 우상을 만들던 장인이었습니다. 자기 손으로 만든 신상들을 가져다가 사람들은 제물을 바치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그 돈으로 먹고 살면서, 아브라함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아마도 참 신이 계신지, 어떤 분인지 고민하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어느날, 진짜 하나님이 그를 찾아오신 것이었습니다. 원대한 약속을 주시며 ‘나를 따르라!’ 하신 것이었습니다. 그의 놀라움과 감격이 어땠을까요? 정신 없는 가운데 뒤도 안 돌아보고 약속의 땅을 향해 떠난 그는 세겜이라는 곳에 이르러 ‘자기에게 나타나주신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하였습니다(창세기 12:7 참조).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 시간도 온 땅을 두루 살피십니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는 자들에게 커튼을 열어 젖히고, 그 얼굴을 보여주시고, 발견되기 원하십니다. 더 나아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우주 만물로 창조주의 살아계심을 역설하고 계십니다. 우리 마음에, 영혼에, 양심에 주시는 생각들, 세상의 현상과 이치들, 온 세계에 전파되는 복음의 말씀, 물질의 작용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현상들, 그리고 먼저 믿은 자들의 삶과 증언으로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인간의 눈과 귀가 어두울 뿐, 하나님은 우리의 귀에 메가폰을 대시고 ‘나 여기 있다’, ‘나랑 대화 좀 하자’ 말씀하십니다. 먼 훗날 그 분의 심판대 앞에 설 때에, 그 누구도 억울하다, 나한테만 너무 하셨다 핑계댈 수 없게 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은 성경에 명확하게 나와 있지 않은 다른 질문들 때문에 하나님 알기를 미루기도 합니다. 가령, 복음 이전에, 또한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지역에 살던 사람들은, 제대로 태어나지도 못한 채 죽은 아기들은, 죄에 대한 인식도, 복음에 반응할 만한 지성도 자라지 못한 어린 아가들은 어떻게 되느냐는 의문들입니다. 그러나 아무에게도 책잡히지 않을 만큼 공평하고 정의로우신 하나님께서 공정하고 정확한 심판을 하실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각 사람의 마음의 숨은 동기를 다 안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님은 십자가의 복음을 통해 구원할 자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구원하신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심판에 대한 것은 심판의 주 하나님을 신뢰하고 맡겨야 합니다. 하나님의 ‘감추실 권리’를 인정해드리고, 밝히 계시된 구원의 문을 찾아야 합니다. 옛날 사람, 다른 사람, 모든 경우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기 전에, 나 자신의 영혼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우리 각 사람은 먼저 단독자로 하나님 앞에 서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제까지의 논의를 종합해보면, 하나님이 숨어 계시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답은 “Yes” AND “No”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숨어계시지만, 전심으로 찾는 자들에게는 그 모습을 보여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커튼을 열어젖히고 그 모습을 보여주십니다. 그리하여 우리를 놀라운 은혜로 세계로 확~ 이끌어 주십니다. 그리고 그 놀라운 비밀이 예수님에게 숨어 있습니다. 점점 더 복음이 궁금해지지 않으십니까?
팡세
하나님을 믿고 싶지만 잘 믿어지지 않고, 하나님이 잠잠이 숨어계시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까? 하나님이 커튼을 열어젖히고 그분의 모습을 보여주신 적이 있다면 이야기해보세요.
오예~ 팟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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