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024. 빌립과 나다나엘 (요 1:43~51)

by songofkorea 2019. 9. 5.
요 1:43 이튿날 예수께서 갈릴리로 나가려 하시다가 빌립을 만나 이르시되 나를 좇으라 하시니
요 1:44 빌립은 안드레와 베드로와 한 동네 벳새다 사람이라

예수님은 안드레와 시몬 베드로에 이어, 한 동네 살던 빌립을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빌립에게 예수님께서 모세와 여러 선지자가 예언한 메시아이심을 알게 하신 것 같습니다. 

요 1:45 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 이르되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으니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니라

빌립은 나다나엘을 찾아 나사렛 예수님을 소개했습니다. 

요 1:46 나다나엘이 가로되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 빌립이 가로되 와 보라 하니라

그러나 나다나엘에게는 갈릴리 나사렛 지역에 대한 편견이 있었습니다. 이 지역은 BC 722년 앗수르가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이후, 주권을 잃고 이방에 짓밟혀 왔습니다. 유대인들은 당연히 무시했고, 갈릴리에서 어떻게 선지자가 나올 수 있는가 하고 회의적이었습니다. 그 곳에 살고 있는 나다나엘 본인도 나사렛에서 선한 것이 나올 수 없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모든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여기 이렇게,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 메시야가 와 계십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일찌기 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 

이사야 9:1 전에 고통하던 자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으로 멸시를 당케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편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이사야 9:1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에게 빛이 비취도다 

 

빌립은 나다나엘의 편견에 사그러들지 않는 확신과 열정이 있었습니다. 와서 한번 직접 확인해 보라, 초청했습니다. 예수님은 나다나엘이 오는 것을 보시고, 그의 속 사람을 아셨습니다. 

요 1:47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가라사대 보라 이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예수님은 참 이스라엘의 특성으로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스바냐 3:13 이스라엘의 남은 자는 악을 행치 아니하며 거짓을 말하지 아니하며 입에 궤휼한 혀가 없으며 먹으며 누우나 놀라게 할 자가 없으리라 
요 1:48 나다나엘이 가로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에 보았노라
요 1:49 나다나엘이 대답하되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

나다나엘이 어떻게 자기를 아시는지 여쭙자 예수님은 빌립이 부르기 전에 이미 그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을 때에 보았다고 대답하셨습니다. 이에 나다나엘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이스라엘의 왕이라 고백하였습니다. 아마도 무화과나무 아래 있으며, 약속된 메시아를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던 것 같습니다. 

요 1:50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 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 

 

예수님은 나다나엘의 반응에, 그보다 더 큰 일을 볼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예컨데,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Son of man 위에 오르내리는 것을 볼 것이라 하셨습니다. 전치사 upon은 사물 위에 딱 접촉해서 붙어 있는 관계를 말합니다. 담벼락을 넘을 때 덩치 큰 사람이 엎드려주고 다른 사람이 그 등을 밟고 올라서기는 하지요. 그런데, 인자, 즉, 예수님께서 땅과 하늘을 잇는 사다리가 되어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예수님 사다리'를 밟고는 하나님의 사자들이 오르락내리락 한다는 것입니다. 

요 1:51 또 가라사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 

And he saith unto him, Verily, verily, I say unto you,
Hereafter ye shall see heaven open, and
the angels of God ascending and descending upon the Son of man. (KJV)

 

이는 야곱에 노숙하던 밤, 꿈에 본 그 환상을 연상케 합니다. 

창세기 28:12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섰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고 (And he dreamed, and behold a ladder set up on the earth, and the top of it reached to heaven: and behold the angels of God ascending and descending on it, KJV) 

Jacob's Ladder (by Jacques Stella, 1650)

야곱은 이스라엘의 조상, 더 나아가 예수님을 구주고 받은 모든 믿는 자들의 조상으로서, 자신을 포함하여 믿는 자들이 어떻게 하늘나라에 이를 수 있는지, 하나님 아버지께로 갈 수 있는지, 꿈을 통해 계시를 받았습니다. 그것은 하늘로부터 제공된 사다리, 인자, 즉, 예수님을 한 스텝 한 스텝 밟고 올라가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 앞에 설 자격이 없는 죄인들이지만, 믿는 자에게 당신의 완전한 의를 선물로 주시는 예수님 덕분에 하늘나라 영생을 얻게 됩니다. 

안드레, 베드로, 빌립, 나다나엘...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이 부럽습니다. 이런 예수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함께 동고동락하며 예수님의 구원 사역을 지켜보다니요. 그리고, 예수님께 감사합니다. 나다나엘처럼 마음이 청결하지도 못한 저, 어리석기 그지 없는 잔꾀와 거짓으로 볼품 없고 부끄러운 삶을 살던 저에게 믿음을 주시고 영적 이스라엘로 부르시다니요. 예수님을 통해 현재적으로 하늘나라를 누리고, 장차 완전한 하늘나라에 입성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 날에 사랑하는 주님을 만나뵈올 것을 기대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