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3:13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서 요단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신대
마 3:14 요한이 말려 가로되 내가 당신에게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세례 요한이 요단강에서 회개의 세례를 베풀던 무렵 어느 날, 예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죄인들이 받는 회개의 세례를 받겠다고 자청하셨습니다. 세례 요한은 당연히 만류하였습니다. 예수님은 회개의 세례를 받으실 필요가 없으십니다. 오히려 세례 요한 자신도 죄인이기에, 마치 구약 시대의 대제사장들이 이스라엘 온 백성의 죄를 청산하는 대속죄일에 먼저는 자신의 죄를 속해야 했던 것처럼, 예수님이 요한에게 세례를 베푸신다면 말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마 3:15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신대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그러나 예수님은 물러서지 않으셨습니다. 그 목적에 대해 '모든 의를 이루'기 위함이라 하셨습니다. 선악과 범죄 이후 인류의 문제는 의(righteousness)의 문제, 즉, 창조주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기에 옳은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자기의 선함으로 합격 판정을 받을 수 있는 인간이 없으며, 모두가 불의한 자로서 응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랑의 하나님은 죄인들을 심판하는 대신,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시고 대신해서 의를 이루어주시는 방법을 택하셨습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은 죄인들의 자리에 자신을 세우셨습니다. 죄인들과 동등한 입장처럼 자신을 낮추시고, 장차 십자가 고난과 죽음으로 죄인들이 받아야 할 벌을 대신 받으실 것입니다. 세례 요한의 회개의 세례를 받는 것은 그 첫 단추와도 같습니다. 이미 의로우신 주님께서, 불의한 인생들의 의로움까지 이뤄내시기 위해, 죄인처럼 되신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믿는 자에게 그 의를 선물로 주십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과 죄인들의 의, '모든' 의를 이루십니다.
롬 3:20~24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가 되었느니라
롬 10:4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마 3:16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은 후 물에서 나오시자, 하나님의 성령이 그 위에 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미리 세례 요한에게 이 일을 알려주셨습니다. 세례 요한은,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 임하는 자가 바로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요, 불과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분이라는 하나님이 말씀이, 바로 예수님에게 이루어지는 것을 목도하였습니다. 불과 성령으로 세레를 준다는 것은 속 사람에서부터 새롭게 정화시키시고 재창조를 이루어주시는 분,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게 하시는 분, 하늘로부터 생명을 주시고 영적인 생명이 살아나게 하실 분, 그리하여 하나님과 바른 관계성을 회복하고, 의롭다고 인정받을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게 하실 분이라는 것입니다.
마 3:17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성령께서 비둘기가 임하듯 가시적이고 신비로운 모습으로 예수님을 증거하셨다면, 성부 하나님은 하늘에서 울려퍼지는 음성으로 예수님의 메시아되심을 증언하셨습니다. 구약에서도 중요한 일에 대해서는 한 사람의 증언만 의지하지 말고 두 세 사람, 복수의 말을 확인하도록 하였는데, 예수님도 마찬가지이십니다. 예수님 혼자만 자기가 메시아라고 '주장'한 것이 아니라, 성부 하나님, 성령 하나님의 증언이 뒷받침하였습니다.
요일 5:9 만일 우리가 사람들의 증거를 받을진대 하나님의 증거는 더욱 크도다 하나님의 증거는 이것이니 그 아들에 관하여 증거하신 것이니라
하나님께서는 구약에서부터 '앞으로 메시아를 보내줄 터이요, 그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들이시요, 인생들의 그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신신당부하신 바 있습니다. 신약에서도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라 증언하시고 지지하시는 것은 이후로도 여러 차례 반복됩니다.
시 2:6,7,12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내가 영(令)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그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사 42:1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나의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신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공의를 베풀리라
요12:28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시니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가로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 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신대
마17:5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저희를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가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주님, 예수님을 보내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공정한 판단을 하려면, 사람들의 증언도 함부로 무시해서는 안 되는데, 제가 하나님께서 증언하시고 보증하신 것을 경외함으로 깨닫기를 기도합니다. 나의 구주 예수님께서 주시는 교훈을 가벼이 여기지 않도록, 마음에 새기고 힘써 순종하도록 도와주십시오. 내 생각과 고집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가르치심을 따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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