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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013. 아기 예수님께서 할례할 때가 되심 (눅 2:21)

by songofkorea 2019. 7. 13.
눅 2:21 할례할 팔일이 되매 그 이름을 예수라 하니 곧 수태하기 전에 천사의 일컬은 바러라 

예수님이 탄생한 자 팔일이 되었습니다. 할례를 할 때였습니다. 

의학적으로 볼 때, 팔일째에 고통을 가장 적게 느껴 할례하기에 최적의 때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또한 엿새 동안 천지를 창조하신 후 7일째 안식하신 하나님께서, 8일째를 할례의 날로 정하신 것은, 재창조의 의미, 새로운 생명의 출발을 의미하는 것이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선악과 범죄 이후 땅이 저주를 받고 인간으로 인해 죄악이 범람하는 피조 세계, 이를 회복시키시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지기까지 하나님은 열심으로 일하시고, 인내의 수고를 쏟아부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며 안식일의 노동을 걸고 넘어지는 종교 지도자들에게 응수하셨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합심하여 수고하시는 그 수고가 얼마나 힘들고 처절한 것인지,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담의 모든 아들들에게 종신토록 수고하며 먹고 살게 하심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의 수고를 간접 경험케 하셨기 때문입니다. 때로 너무나 버겁고 무거운 그 생활의 십자가, 처자식을 먹여살려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힘들고 서러워도, 더럽고 치사해도, 생활의 십자가를 지기 위해 애를 쓰는 가장들의 수고... 제발 피하고 싶건만, 빼도박도 못하고, 도망도 못 가는 눈물겨운 삶의 현장에서, 우리는 하나님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버지가 없을 때, 가장이 아프거나 연약하여 그 무거운 십자가를 질 수 없을 때, 그 무게는 고스란히 가족들에게 내려옵니다. 연약한 아내와 자녀들은 더욱 무겁게 눌리며 삶의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우리에게 하늘 아버지가 계심을 감사합니다. 아무리 마음이 상하고 힘들어도, 도망치지 않으시고, 변명하지 않으시고, 신실하게, 끝까지 수고와 노동을 담당하신 하나님, 언약을 지키신 하나님, 맹세하신대로 구원을 주신 하나님을 감사합니다. 죄인들과 일생 씨름하시고, 죄인된 자신을 발견케 하시고, 절망의 자리에서 내어미는 손을 멸시치 않으시고 기꺼이 구원을 베풀어주시는 주님, 부끄럽고 민망하여 눈도 잘 마주치지 못하는 탕아들에게 의의 면류관을 씌워주시고, 천국 잔치를 베풀어 주시고, 기쁨으로 맞아주시는 놀라우신 사랑의 하나님을 감사합니다.

우리와 같은 인간의 몸을 입고, 아기의 모습으로 오시고, 율법 아래 자신을 내려놓으신 주님, 할례로 시작하여,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모든 율법을 완전히 준수하신 예수님, 죄 없으신데도 죄인들을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사, 죄인들이 받을 율법의 정죄를 받으신 주님, 자기 생명을 내어놓기까지 순종하셔서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성취하신 예수님의 은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