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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사복음서

[사복음서] 010.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마 1:24,25; 눅 2:4-14)

by songofkorea 2019. 7. 3.
마 1:24 요셉이 잠을 깨어 일어나서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 아내를 데려 왔으나
마 1:25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치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마리아도 그렇지만 요셉도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천사의 말을 듣고 분부대로 행했습니다. 마리아에게 잉태된 아기가 성령으로 잉태된, 이스라엘의 구원자이심을 믿었고, 마리아를 아내로 영접하고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그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 동침하지 않고, 아이 이름도 말씀대로 '예수'라 지었습니다.  

눅 2:4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인고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눅 2:5 그 정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되었더라
눅 2:6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눅 2:7 맏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누가복음은 요셉과 마리아가 씨저의 호적 명령 때문에 다윗의 동네 베들레헴까지 가게 된 경위를 소개합니다. 하필이면 베들레헴, 타지에서 해산이 임박했습니다. 그러나 여관이 꽉 차 있어 겨우 마굿간에서 아기를 낳아 말구유에 눕혔습니다. 온 세상의 구주로서는 너무나 초라한, 뜻밖의 등장입니다. 높은 자들, 교만한 자들이 아니라 낮은 자, 겸손한 자들에게 더 가까운 구세주이십니다. 이는 참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뒤엎으시는 하나님의 대 반전 연출이십니다.  

눅 2:8 그 지경에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눅 2: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저희를 두루 비취매 크게 무서워 하는지라  

아무도 몰라볼 뻔한 이 구세주의 탄생... 그러나 마음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은 밤에도 충직하게 자기 양 떼를 지키는 목자들에게 이 놀라운 소식을 알리셨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세상에서 내세울 것 없고 마음이 겸손해진 자들, 세상의 차원이 아닌, 하늘로부터 오는 진정한 복과 하나님의 구원을 소망하는 자들이었을 것입니다. 찬란한 주의 영광에 무서워하는 목자들에게 천사는 말했습니다. 

눅 2: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눅 2:11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눅 2: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온 백성에게 두루 미치는 큰 기쁨의 소식, good news가 무엇입니까? 그들을 위하여 구주가 나셨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동네, 마굿간에서, 보자기에 싸여 말구유에 누인 아기가 바로 그 증표라는 것입니다. 


눅 2:13 홀연히 허다한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여 가로되
눅 2: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세상의 스포트라이트를 멀리하고, 겸손히 낮아지신 주님, 그러나 세상이 몰라줘도 하늘은 이 역사적인 순간을 축하하고 기뻐합니다. 허다한 천군과 천사들이 나타나 한 목소리로 장엄한 찬양을 올렸습니다. 메시아의 탄생은 만물의 주인이시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오랜 세월 초미의 관심사로 진행해오신 장구한 프로젝트, 지상 최대의 프로젝트입니다. 망가진 세상을 회복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성취한다는 최종적인 결실을 맺기 위한 실현자, 구현자가 성육신 하신 것입니다. 성자 하나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아 사역으로 인해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또한 땅에서는 하나님께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가 임할 것입니다. 6일 창조 후 7일째 안식하시던 하나님, 에덴의 범죄로 인하여 다시금 일어나 열심히, 땀을 흘리며, 인내와 수고로 구원 역사를 준비해오신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무거운 짐을 진 채 끝도 없이 애를 써야 했던 인생들이 제 8요일에 다시 태어난 존재처럼, 다시금 참된 안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죄인들이 회개하고, 하나님께 대한 그 모든 비뚫어진 오해와 불신을 버리고 사랑의 품에 안기며 영광을 올려드리게 되었습니다.

화평과 참된 안식을 주기 위해 하늘 영광을 버리고 이 땅에 오시되, 목자들도, 어린이들도, 가난한 자들도, 심지어 더러운 죄로 얼룩진 자들도 다가갈 수 있을 만큼, 온유하고 겸손하게,  말구유에 낮아져 오신 구주 예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