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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스가랴 7장. 내가 불러도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은즉 그들이 불러도 내가 듣지 아니하고

by songofkorea 2019. 2. 1.

다리오왕 4년 (BC 518년) 9월 4일, 다시금 여호와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당시는 벧엘 사람이 사람을 보내어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에게 질문을 했던 터였습니다. 질문의 내용은 여러 해 동안 오 월에 금식하던 행사를 재계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오 월의 금식은 유다의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날을 상기하기 위해 매 해 오월마다 행하던 것이었습니다. 이제 예루살렘 성전이 재건되고 있고 상황이 바뀌었으므로, 그러한 금식을 계속 지켜야 하는지 그만 두어도 좋은지 하나님의 뜻이 궁금했던 것입니다. 


7:1 다리오 왕 사 년 구 월 곧 기슬래 월 사 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스가랴에게 임하니라

7:2 때에 벧엘 사람이 사레셀과 레겜멜렉과 그 종자를 보내어 여호와께 은혜를 구하고

7:3 만군의 여호와의 전에 있는 제사장들과 선지자들에게 물어 가로되 우리가 여러 해 동안에 행한 대로 오 월 간에 울며 재계하리이까하매


하나님은 온 땅의 백성과 제사장들에게 반문하셨습니다. 그들이 70년 동안 5월, 7월에 금식하고 애통한 것이 진정 하나님을 위하여 한 것이냐고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그들이 먹고 마신 것이 전적으로 자신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금식 또한 하나님을 위한 것이 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판단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들이 하나님을 위하여 금식한 것이라면, 진실되이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을 순종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종교적으로 아무리 거룩한 모양을 하여도, 그들의 삶의 열매는 전혀 다른 것을 증거하였습니다.  


7:4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7:5 온 땅의 백성과 제사장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칠십 년 동안 오 월과 칠 월에 금식하고 애통하였거니와 그 금식이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

7:6 너희의 먹으며 마심이 전혀 자기를 위하여 먹으며 자기를 위하여 마심이 아니냐

7:7 여호와가 이전 선지자로 외친 말을 너희가 청종할 것이 아니냐 그 때에는 예루살렘과 사면 읍에 백성이 거하여 형통하였고 남방과 평원에도 사람이 거하였었느니라


하나님은 그들의 마음 중심을 다 아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백성들을 향하여는 그들이 인식하고 알아들을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주십니다. 

그들이 선지자들의 외침을 통해 알려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치 않았다는 것입니다. 진실한 재판을 행하고 피차에 인애와 긍휼을 베푸는 것,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 궁핍한 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압제하지 말고 선대하는 것, 남을 해치려는 악한 도모를 하지 않는 것 등, 하나님의 법도를 듣기 싫어하고 귀를 막았습니다. 마음을 빠닥빠닥 완악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전에는 번성하고 형통하던 땅, 아름답던 예루살렘과 사면 읍, 남방과 평원이 황무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셔도 귀를 막고 듣지 않던 그들에게 하나님께서도 귀를 막고 그들이 불러도 듣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7:8 여호와의 말씀이 스가랴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7:9 만군의 여호와가 이미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진실한 재판을 행하며 피차에 인애와 긍휼을 베풀며

7:10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궁핍한 자를 압제하지 말며 남을 해하려하여 심중에 도모하지 말라 하였으나

7:11 청종하기를 싫어하며 등으로 향하며 듣지 아니하려고 귀를 막으며

7:12 그 마음을 금강석같게 하여 율법과 만군의 여호와가 신으로 이전 선지자를 빙자하여 전한 말을 듣지 아니하므로 큰 노가 나 만군의 여호와께로서 나왔도다

7:13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었노라 내가 불러도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은즉 그들이 불러도 내가 듣지 아니하고

7:14 회리바람으로 그들을 그 알지 못하던 모든 열국에 헤치리라 한 후로 이 땅이 황무하여 왕래하는 사람이 없었나니 이는 그들이 아름다운 땅으로 황무하게 하였음이니라 하시니라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나라의 멸망과 70년 포로 생활을 겪었어도 진정한 회개와 변화와는 간극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인생 채찍과 사람 막대기로 고난을 당할 때, 그렇지 않은 때에 비하여 교만이 깨어지고 겸비하며 하나님을 찾을 확률이 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빛깔과 진정성으로 주님과 마음이 조율되는 것은 별개 문제입니다. 고난을 모면하기 위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종교적인 외양을 갖추기 쉽다는 것입니다. 

제가 종교성으로 외식하는 자가 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과 거룩하심을 알고, 하나님 앞에서 나의 마음을 살피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 아무것도 없는 자임에도 특정 상황이 되면 혈기를 부리고 판단과 정죄의 칼날을 들이대기 쉬운 제 모습을 볼 때 슬프기 그지없습니다. TV에 나오는 멀고 먼 타인들을 비롯하여 가까운 가족들에 이르기까지, 내 뜻에 맞지 않으면 교만하고 강포한 마음이 불쑥 불쑥 튀어나옵니다. 하나님 앞에 회개합니다. 저를 고쳐주시고 정결케 하시고, 하나님 앞에 범죄치 않도록 성령으로 주장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제 옆에 붙여주시는 귀한 영혼들을 하나님의 눈으로 바라보고, 주님 주시는 사랑으로 사랑하며 섬길 수 있도록 은혜 부어주시길 기도합니다. 매일 간절한 기도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기도합니다. 뭇 영혼들을 섬기기 위하여, 주 앞에 나아가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고 축복하고 성령 충만함을 덧입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기도할 때 들어주마 약속하신 하나님, 진실한 회개를 기뻐하시고 변화시켜 주실 하나님을 감사 찬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