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가 선지자가 마주한 현실은 영육 간에 참담합니다. 경건한 자, 정직한 자가 아예 없어진 것 같았습니다. 가장 선한 자, 가장 정직한 자라도 가시와 찔레처럼 날카로왔습니다. 모두들 악으로 치닫고 욕심을 따라 행하며 형제조차도 해하려 합니다. 이웃도, 가족도, 배우자조차도 믿을 수 없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7:1 재앙이로다 나여 나는 여름 과일을 딴 후와 포도를 거둔 후 같아서 먹을 포도송이가 없으며 내 마음에 사모하는 처음 익은 무화과가 없도다
7:2 경건한 자가 세상에서 끊어졌고 정직한 자가 사람들 가운데 없도다 무리가 다 피를 흘리려고 매복하며 각기 그물로 형제를 잡으려 하고
7:3 두 손으로 악을 부지런히 행하는도다 그 지도자와 재판관은 뇌물을 구하며 권세자는 자기 마음의 욕심을 말하며 그들이 서로 결합하니
7:4 그들의 가장 선한 자라도 가시 같고 가장 정직한 자라도 찔레 울타리보다 더하도다 그들의 파수꾼들의 날 곧 그들 가운데에 형벌의 날이 임하였으니 이제는 그들이 요란하리로다
7:5 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며 친구를 의지하지 말며 네 품에 누운 여인에게라도 네 입의 문을 지킬지어다
7:6 아들이 아버지를 멸시하며 딸이 어머니를 대적하며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대적하리니 사람의 원수가 곧 자기의 집안 사람이리로다
이런 암담한 현실 가운데, 미가 선지자가 소망을 둘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신다고 고백합니다. 이 하나님으로 인해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고, 어두움 가운데서도 빛을 발견할 것입니다. 그는 비록 여호와께 범죄하여 진노를 당하겠지만, 결코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변호해주시고, 심판의 때에 긍휼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마땅한 형벌 대신, 광명에 이르게 하시고, 하나님의 공의를 보게 하십니다. 자신의 허물과 죄악을 비웃고 공격하던 원수 앞에서 승리의 노래를 부르게 하십니다. 이는 오직 하나님의 놀라운 긍휼과 은혜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7:7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나니 나의 하나님이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7:8 나의 대적이여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지 말지어다 나는 엎드러질지라도 일어날 것이요 어두운 데에 앉을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 되실 것임이로다
7:9 내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니 그의 진노를 당하려니와 마침내 주께서 나를 위하여 논쟁하시고 심판하시며 주께서 나를 인도하사 광명에 이르게 하시리니 내가 그의 공의를 보리로다
7:10 나의 대적이 이것을 보고 부끄러워하리니 그는 전에 내게 말하기를 네 하나님 여호와가 어디 있느냐 하던 자라 그가 거리의 진흙 같이 밟히리니 그것을 내가 보리로다
먼 훗날에는 성벽을 재건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돌아올 것입니다. 그러나 당장은 심판을 앞두고 있고, 그 땅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의 열매로 황폐한 상태일 것입니다. 미가 선지자는 하나님의 구원의 권능, 인자한 목자의 사랑을 간구합니다.
7:11 네 성벽을 건축하는 날 곧 그 날에는 지경이 넓혀질 것이라
7:12 그 날에는 앗수르에서 애굽 성읍들에까지, 애굽에서 강까지,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이 산에서 저 산까지의 사람들이 네게로 돌아올 것이나
7:13 그 땅은 그 주민의 행위의 열매로 말미암아 황폐하리로다
7:14 원하건대 주는 주의 지팡이로 주의 백성 곧 갈멜 속 삼림에 홀로 거주하는 주의 기업의 양 떼를 먹이시되 그들을 옛날 같이 바산과 길르앗에서 먹이시옵소서
7:15 이르시되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과 같이 내가 그들에게 이적을 보이리라 하셨느니라
7:16 이르되 여러 나라가 보고 자기의 세력을 부끄러워하여 손으로 그 입을 막을 것이요 귀는 막힐 것이며
7:17 그들이 뱀처럼 티끌을 핥으며 땅에 기는 벌레처럼 떨며 그 좁은 구멍에서 나와서 두려워하며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주로 말미암아 두려워하리이다
이 모든 역사의 굴곡을 목도하고 예견하는 미가 선지자, 그에게 뚜렷이 보이는 결론은, 오직 소망이 여호와 하나님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죄인들에게, 심판과 멸망이 코 앞에 놓인 인생들에게 유일한 소망이십니다. 하나님은 인애의 하나님, 더디 노하시며, 진노를 오래 품지 않으시며, 허물을 사하시고 죄인을 살리심을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그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는 분이십니다. 오래 전부터 약속하시고 맹세하신 대로, 성실히 이행하셔서, 결국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구원을 베푸신 분이십니다. 이런 신이 어디 또 있습니까? 오직 참되신 하나님, 진실과 긍휼의 여호와 하나님, 거룩하신 하나님 뿐이십니다.
7:18 주와 같은 신이 어디 있으리이까 주께서는 죄악과 그 기업에 남은 자의 허물을 사유하시며 인애를 기뻐하시므로 진노를 오래 품지 아니하시나이다
7:19 다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
7:20 주께서 옛적에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에게 성실을 베푸시며 아브라함에게 인애를 더하시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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