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은 교만하고 악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복수하시는 하나님'이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94:1 여호와여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여 복수하시는 하나님이여 빛을 비추어 주소서
94:2 세계를 심판하시는 주여 일어나사 교만한 자들에게 마땅한 벌을 주소서
시인이 왜 이토록 악인에 대한 벌을 구하는 것일까요? 그들은 오만하게 떠들며 죄악을 행했습니다. 주의 백성을 짓밟으며 주의 소유를 곤고하게 하였습니다. 나그네와 고아를 압제하고 주의 소유를 곤고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여호와가 알지 못하실 거라 여겼습니다.
94:3 여호와여 악인이 언제까지, 악인이 언제까지 개가를 부르리이까
94:4 그들이 마구 지껄이며 오만하게 떠들며 죄악을 행하는 자들이 다 자만하나이다
94:5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백성을 짓밟으며 주의 소유를 곤고하게 하며
94:6 과부와 나그네를 죽이며 고아들을 살해하며
94:7 말하기를 여호와가 보지 못하며 야곱의 하나님이 알아차리지 못하리라 하나이다
그러나 그들의 생각은 어리석고 무지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귀를 지으신 이, 눈을 만드신 이십니다. 뭇 백성을 교훈하시고, 선악간에 판단하시고, 공의대로 징벌하시는 이십니다.
94:8 백성 중의 어리석은 자들아 너희는 생각하라 무지한 자들아 너희가 언제나 지혜로울까
94:9 귀를 지으신 이가 듣지 아니하시랴 눈을 만드신 이가 보지 아니하시랴
94:10 뭇 백성을 징벌하시는 이 곧 지식으로 사람을 교훈하시는 이가 징벌하지 아니하시랴
94:11 여호와께서는 사람의 생각이 허무함을 아시느니라
여호와로부터 징벌을 받고 주의 법으로 교훈하심을 받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그 교만한 생각을 바로잡고 환난의 날을 피하게 됩니다. 악인과 함께 구덩이에 빠지지 않고 평안을 얻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자기 소유를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일어나 심판하시고, 의를 이루십니다.
94:12 여호와여 주로부터 징벌을 받으며 주의 법으로 교훈하심을 받는 자가 복이 있나니
94:13 이런 사람에게는 환난의 날을 피하게 하사 악인을 위하여 구덩이를 팔 때까지 평안을 주시리이다
94:14 여호와께서는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며 자기의 소유를 외면하지 아니하시리로다
94:15 심판이 의로 돌아가리니 마음이 정직한 자가 다 따르리로다
누가 진실되게,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를 좇는 자들이 악인들의 폭력에 의해 핍박받을 때 지켜주고 보호해줄 수 있을까요. 여호와께서 우리의 도움이 되어 주십니다.
우리 발이 미끄러지는 아찔한 순간, 주의 인자하심이 우리를 붙들어 주십니다. 우리 속에 근심이 많을 때, 주님께서 위로해 주시고 우리 영혼에 기쁨을 주십니다.
94:16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행악자들을 치며 누가 나를 위하여 일어나서 악행하는 자들을 칠까
94:17 여호와께서 내게 도움이 되지 아니하셨더면 내 영혼이 벌써 침묵 속에 잠겼으리로다
94:18 여호와여 나의 발이 미끄러진다고 말할 때에 주의 인자하심이 나를 붙드셨사오며
94:19 내 속에 근심이 많을 때에 주의 위안이 내 영혼을 즐겁게 하시나이다
악한 재판장은 정의를 실현하고 백성을 위하는 데 관심이 없습니다. 법규를 빙자하여 재난을 꾸밀 뿐입니다. 의인의 영혼을 치고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려 합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께서 일어나 그들의 악을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요새이시요, 든든한 바위이십니다.
94:20 율례를 빙자하고 재난을 꾸미는 악한 재판장이 어찌 주와 어울리리이까
94:21 그들이 모여 의인의 영혼을 치려 하며 무죄한 자를 정죄하여 피를 흘리려 하나
94:22 여호와는 나의 요새이시요 나의 하나님은 내가 피할 반석이시라
94:23 그들의 죄악을 그들에게로 되돌리시며 그들의 악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끊으시리니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 그들을 끊으시리로다
세상이 참 어수선합니다. 우리는 상식과 인격적인 대화가 통하지 않는 침략자들을 마주하고는 놀라고 당황하고 분노하는 이웃 나라들을 보고 있습니다. 노인을 공경하지 않고 어린아이들을 아끼지 않고 연약한 부녀들을 멸시하는 자들이 수백 수천년 걸려 이룩한 문화유산과 사회의 질서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평화와 번영의 때에 교만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상숭배하던 이스라엘이 앗수르와 바벨론에 무참히 짓밟힐 때, 이런 느낌이었을까요?
더욱 당혹스러운 것은, 상상도 못할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는데도 유럽의 위정자들은 마치 눈을 가리고 못 보고 못 듣는 것마냥 선의와 다양성과 오픈 마인드를 외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하우징을 비롯하여 먹고 살 것들을 보급하고 정착을 돕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더 이상 남의 문제도 아닙니다. ㅠㅠ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요? 위정자들은 귀를 막고 침략자들의 폭력은 우리의 호소와 인간적인 설득을 비웃고 생존을 위협할 때, 누가 우리를 도울 수 있을까요? 누가 우리를 보호하고 악인의 손에서 구원해줄 수 있을까요? 오직 하나님 뿐이십니다. 평화의 때, 풍요의 때에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지 않고, 우상을 좇고 자기 만족을 위해 죄악을 좇던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두 손 들고 나아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용서해 주세요', '구원해 주세요', '한번 더 기회를 주세요' 하고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이 나라 이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일제와 동족 상잔과 독재의 칼날에 수 없이 흩뿌려진 선배들의 피와 눈물의 강 위에 겨우 겨우 쌓아 올린 이 평화와 번영... 그러나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대신 극한 이기심과 거짓과 악독으로 행했던 악한 죄를 그리스도의 보혈로 제하여 주시고,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께로 돌이키고, 하나님의 진실하심과 사랑과 인자와 긍휼을 배우고 변화되게 도와주십시오. 주님의 생명의 말씀을 선포하여 주시고, 우둔한 마음을 깨우쳐 주십시오. 주님을 신뢰하고 주님께로 피하는 자들을 뿌리치지 마시옵고, 일어나 의와 공평을 펼치시고, 주님이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어 주십시오. 우리 인생들을 살려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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