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가 중병에 걸렸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로부터 그가 죽을 것이라는 말씀을 전해들은 이사야는 여호와께 나아가 기도하였습니다. 자신이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선을 행한 것을 기억해 달라고 호소하였습니다.
38:1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니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나아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네 집에 유언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
38:2 히스기야가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38:3 이르되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니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수명을 15년 연장시켜 주셨습니다. 그 징조로 해시계의 해 그림자가 뒤로 십 도 물러가게 하셨습니다.
38:4 이에 여호와의 말씀이 이사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38:5 너는 가서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네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네 수한에 십오 년을 더하고
38:6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져내겠고 내가 또 이 성을 보호하리라
38:7 이는 여호와께로 말미암는 너를 위한 징조이니 곧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그가 이루신다는 증거이니라
38:8 보라 아하스의 해시계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를 뒤로 십 도를 물러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더니 이에 해시계에 나아갔던 해의 그림자가 십 도를 물러가니라
그 때에 대한 히스기야의 고백이 나와 있습니다. 그는 제바 같이, 학 같이 지저귀며 슬피 울며 눈이 쇠하도록 여호와를 앙망하였습니다.
38:9 유다 왕 히스기야가 병들었다가 그의 병이 나은 때에 기록한 글이 이러하니라
38:10 내가 말하기를 나의 중년에 스올의 문에 들어가고 나의 여생을 빼앗기게 되리라 하였도다
38:11 내가 또 말하기를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뵈옵지 못하리니 산 자의 땅에서 다시는 여호와를 뵈옵지 못하겠고 내가 세상의 거민 중에서 한 사람도 다시는 보지 못하리라 하였도다
38:12 나의 거처는 목자의 장막을 걷음 같이 나를 떠나 옮겨졌고 직공이 베를 걷어 말음 같이 내가 내 생명을 말았도다 주께서 나를 틀에서 끊으시리니 조석간에 나를 끝내시리라
38:13 내가 아침까지 견디었사오나 주께서 사자 같이 나의 모든 뼈를 꺾으시오니 조석간에 나를 끝내시리라
38:14 나는 제비 같이, 학 같이 지저귀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울며 내 눈이 쇠하도록 앙망하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압제를 받사오니 나의 중보가 되옵소서
38:15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고 또 친히 이루셨사오니 내가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 내 영혼의 고통으로 말미암아 내가 종신토록 방황하리이다
그는 기본적으로 하나님의 선하심을, 자신을 향하신 사랑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큰 고통의 목적이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의 영혼을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그의 죄를 없애주시고 기억지 아니하시는 것을 믿었습니다.
38:16 주여 사람이 사는 것이 이에 있고 내 심령의 생명도 온전히 거기에 있사오니 원하건대 나를 치료하시며 나를 살려 주옵소서
38:17 보옵소서 내게 큰 고통을 더하신 것은 내게 평안을 주려 하심이라 주께서 내 영혼을 사랑하사 멸망의 구덩이에서 건지셨고 내 모든 죄를 주의 등 뒤에 던지셨나이다
그는 죽은 자는 주를 찬양하지 못하며, 오직 산 자가 주께 감사할 수 있고 주의 신실하심을 그 자녀에게 알릴 수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구원해주시면 종신토록 여호와의 전에서 수금으로 노래하겠노라 고백하였습니다.
38:18 스올이 주께 감사하지 못하며 사망이 주를 찬양하지 못하며 구덩이에 들어간 자가 주의 신실을 바라지 못하되
38:19 오직 산 자 곧 산 자는 오늘 내가 하는 것과 같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신실을 아버지가 그의 자녀에게 알게 하리이다
38:20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니 우리가 종신토록 여호와의 전에서 수금으로 나의 노래를 노래하리로다
38:21 이사야가 이르기를 한 뭉치 무화과를 가져다가 종처에 붙이면 왕이 나으리라 하였고
38:22 히스기야도 말하기를 내가 여호와의 전에 올라갈 징조가 무엇이냐 하였더라
돌이켜보면, 고난과 고통은 영적으로 유익을 줄 때가 많았습니다. 인생의 환난은 제가 정신을 차리고, 마음을 겸비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살려만 주시면, 종신토록 여호와의 전에서 수금으로 노래하겠노라던 히스기야처럼, 인생의 잡다한 염려거리와 욕망이 사라지고, 진정한 가치가 오롯이 드러나,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분명해집니다. 그러나 문제가 해결되고 평안이 찾아오면 이내 그 간절하던 마음을 잊고 마음이 다시 풀어지는 저 자신을 발견합니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마음을, 정신력을 강하게 연단하여 주시고, 함께 당겨주고 밀어줄 수 있는, 뜻이 맞고 헌신된 동역자들을 붙여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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