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날마다천국한잔::구약

이사야 36장. 그들이 잠잠하여 한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였으니

by songofkorea 2017. 5. 25.

히스기야 왕 14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쳐들어왔습니다. 그는 랍사게를 예루살렘으로 보내었고, 히스기야 측에서는 왕궁 책임자와 서기관을 보내었습니다. 랍사게는 '누구를 믿고 반항하느냐'며 항복을 종용했습니다. 랍사게는 이집트를 의지해도 소용 없다며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36:1 히스기야 왕 십사년에 앗수르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의 모든 견고한 성을 쳐서 취하니라  

36:2 앗수르 왕이 라기스에서부터 랍사게를 예루살렘으로 보내되 대군을 거느리고 히스기야 왕에게로 가게 하매 그가 윗못 수도 곁 세탁자의 밭 큰 길에 서매  

36:3 힐기야의 아들 왕궁 맡은 자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그에게 나아가니라  

36:4 랍사게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히스기야에게 말하라 대왕 앗수르 왕이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네가 믿는 바 그 믿는 것이 무엇이냐  

36:5 내가 말하노니 네가 족히 싸울 계략과 용맹이 있노라 함은 입술에 붙은 말뿐이니라 네가 이제 누구를 믿고 나를 반역하느냐  

36:6 보라 네가 애굽을 믿는도다 그것은 상한 갈대 지팡이와 같은 것이라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손이 찔리리니 애굽 왕 바로는 그를 믿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  


그는 마구 선을 넘어섰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에 대해 폄하한 것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에 대한 작은 지식만 가지고 오해하고 호도하였습니다. 히스기야가 산당과 제단을 제하여 버리고 정해진 곳,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배하라 한 것은 일종의 종교 개혁인데, 랍사게는 마치 히스기야가 그들의 종교적 자유를 제한하고 억압한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36:7 혹시 네가 내게 이르기를 우리는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노라 하리라마는 그는 그의 산당과 제단을 히스기야가 제하여 버리고 유다와 예루살렘에 명령하기를 너희는 이 제단 앞에서만 예배하라 하던 그 신이 아니냐 하셨느니라  


랍사게는 여러가지로 히스기야와 유다 백성들을 조롱하며 힘을 빼는 심리전을 펼쳤습니다. 더욱 힘빠지는 것은 이렇듯 앗수르가 공격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명하신 것, 여호와의 뜻이라고 말합니다. 


36:8 그러므로 이제 청하노니 내 주 앗수르 왕과 내기하라 내가 네게 말 이천 필을 주어도 너는 그 탈 자를 능히 내지 못하리라  

36:9 그런즉 네가 어찌 내 주의 종 가운데 극히 작은 총독 한 사람인들 물리칠 수 있으랴 어찌 애굽을 믿고 병거와 기병을 얻으려 하느냐 

36:10 내가 이제 올라와서 이 땅을 멸하는 것이 여호와의 뜻이 없음이겠느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올라가 그 땅을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 하니라  


히스기야가 보낸 메신저들은 백성들이 듣지 못하도록 아람 방언으로 얘기해달라고 청했습니다. 자신들을 헤치려고 온 적에게, 택도 없는 일입니다. 랍사게는 더욱 의기양양하여 심한 대소변을 언급하며 더 심한 말들로 모욕하였습니다. 


36:11 이에 엘리아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에게 이르되 우리가 아람 방언을 아오니 청하건대 그 방언으로 당신의 종들에게 말하고 성 위에 있는 백성이 듣는 데에서 우리에게 유다 방언으로 말하지 마소서 하니  

36:12 랍사게가 이르되 내 주께서 이 일을 네 주와 네게만 말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냐 너희와 함께 자기의 대변을 먹으며 자기의 소변을 마실 성 위에 앉은 사람들에게도 하라고 보내신 것이 아니냐 하더라 


랍사게는 유다 백성들이 듣도록 일어나서 더욱 큰 소리라 외쳤습니다. 히스기야도, 여호와 하나님도 믿지 말라는 것입니다. 


36:13 이에 랍사게가 일어서서 유다 방언으로 크게 외쳐 이르되 너희는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을 들으라  

36:14 왕의 말씀에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미혹되지 말라 그가 능히 너희를 건지지 못할 것이니라  

36:15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를 신뢰하게 하려는 것을 따르지 말라 그가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반드시 우리를 건지시리니 이 성이 앗수르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아니하리라 할지라도  

36:16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앗수르 왕이 또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하면 너희가 각각 자기의 포도와 자기의 무화과를 먹을 것이며 각각 자기의 우물 물을 마실 것이요  

36:17 내가 와서 너희를 너희 본토와 같이 곡식과 포도주와 떡과 포도원이 있는 땅에 옮기기까지 하리라  


랍사게는 강력한 앗수르의 손에서 빠져나간 나라가 없다며, 팩트를 들어가며 사기를 뺐습니다. '여호와게서 우리를 건지시리라'는 히스기야의 말에 속지 말라고 외쳤습니다. 


36:18 혹시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할지라도 속지 말라 열국의 신들 중에 자기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36:19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스발와임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느냐  

36:20 이 열방의 신들 중에 어떤 신이 자기의 나라를 내 손에서 건져냈기에 여호와가 능히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하셨느니라 하니라  


그러나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든, 그들은 잠잠하였습니다. 히스기야의 명령에 따라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사신들은 통탄하며 옷을 찢고 히스기야 와아에게 나아가 랍사게의 말을 전했습니다. 


36:21 그러나 그들이 잠잠하여 한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왕이 그들에게 명령하여 대답하지 말라 하였음이었더라  

36:22 그 때에 힐기야의 아들 왕궁 맡은 자 엘리아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자기의 옷을 찢고 히스기야에게 나아가서 랍사게의 말을 그에게 전하니라 


영혼들을 노략하는 적들은 수법이 비슷합니다. 그들의 보호자, 그들의 리더들과 이간질시키고 불신을 시키고 고립시켜 무력화합니다. 그래야 잡아먹기 좋습니다. 쳐들어와놓고, 항복하면 각각 자신의 포도와 무화과를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회유합니다. 본토와 같은 땅으로 옮겨주기까지 할 것이라고 그럴듯한 말을 합니다.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침략자의 목적은 빼앗고 약탈하고 이용하려는 것입니다. 피아를 구분해야 하며, 적이 누구인지 알아야 합니다. 

상황이 어렵고 대적할 힘은 없는데, 상대방이 거짓된 말로 진실을 호도할 때, 잠잠히 침묵하는 것, 말을 섞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임을 깨닫습니다. 말싸움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장이 다르면, 사실로, 팩트로 보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사람과 다투는 것을 피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해야 합니다. 

제가 무수한 말씀을 배우고 또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지만, 현실에서 문제를 만날 때마다 믿음을 갖는 것이 쉽지 않음을 깨닫습니다. 매 순간마다 원수의 속임과 회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진리의 말씀 앞에서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믿음을 화합하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보여주신 사랑과 신실하심과 은혜를 마음에 깊이 새기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