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6편. 나의 서원... 내 환난 때에 내 입이 말한 것이니이다

<To the chief Musician, A Song of Psalm> 

시편 기자는 온 땅이 하나님을 향하여 기쁨의 소리를 발하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왁자지껄하고 큰 소리들을 내라는 것입니다. 

66:1 온 땅이여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를 발할지어다

66:2 그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찬송할지어다

66:3 하나님께 고하기를 주의 일이 어찌 그리 엄위하신지요 주의 큰 권능으로 인하여 주의 원수가 주께 복종할 것이며

66:4 온 땅이 주께 경배하고 주를 찬양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리이다 할지어다 (셀라)

하나님께서 인생들에게 행하신 일들을 보면 하나님의 엄위하심에 놀라움과 두려움이 들 정도입니다. 하나님은 바다에 길을 내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른 땅처럼 건너게 하셨습니다. 요단강을 건너고 하나님의 권능에 감탄하게 하셨습니다. 66:7 저가 그 능으로 영원히 치리하시며 눈으로 열방을 감찰하시나니 거역하는 자는 자고(自高)하지 말지어다(셀라)

66:5 와서 하나님의 행하신 것을 보라 인생에게 행하심이 엄위(嚴威)하시도다

66:6 하나님이 바다를 변하여 육지되게 하셨으므로 무리가 도보로 강을 통과하고 우리가 거기서 주로 인하여 기뻐하였도다

그 동일한 하나님께서 권능으로 영원히 다스리시며 나라들을 살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거역하는 자들이 높은 마음을 품고 방심했다가는 큰 화를 당할 것입니다. 

시인은 만민들이 소리를 내어 하나님을 송축하도록 촉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영혼을 살려 두시고, 실족하여 넘어지지 않게 붙드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러 환난을 허락하시고 은처럼 단련하십니다. 

66:8 만민들아 우리 하나님을 송축하며 그 송축 소리로 들리게 할지어다

66:9 그는 우리 영혼을 살려 두시고 우리의 실족함을 허락지 아니하시는 주시로다

66:10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시험하시되 우리를 단련하시기를 은을 단련함같이 하셨으며

66:11 우리를 끌어 그물에 들게 하시며 어려운 짐을 우리 허리에 두셨으며

66:12 사람들로 우리 머리 위로 타고 가게 하셨나이다 우리가 불과 물을 통행하더니 주께서 우리를 끌어내사 풍부한 곳에 들이셨나이다

시인은 환난을 당할 때에 주님께 드린 서원을 기억하고 번제를 드리겠다고 말합니다. 

66:13 내가 번제를 가지고 주의 집에 들어가서 나의 서원을 갚으리니

66:14 이는 내 입술이 발한 것이요 내 환난 때에 내 입이 말한 것이니이다

66:15 내가 수양의 향기와 함께 살진 것으로 주께 번제를 드리며 수소와 염소를 드리리이다(셀라)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혼을 위해 하신 일을 선포하겠으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 다 와서 들으라고 말합니다. 

66:16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너희들아 다 와서 들으라 하나님이 내 영혼을 위하여 행하신 일을 내가 선포하리로다

66:17 내가 내 입으로 그에게 부르짖으며 내 혀로 높이 찬송하였도다

66:18 내가 내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

66:19 그러나 하나님이 실로 들으셨으며 내 기도 소리에 주의하셨도다

66:20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저가 내 기도를 물리치지 아니하시고 그 인자하심을 내게서 거두지도 아니하셨도다

인생의 여러 굴곡에서, 큰 일에서부터 아주 작은 일에까지, 다급할 때 하나님을 부르고 도움을 청하면 하나님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도와주십니다. 그런데 급박한 상황을 벗어나면 금새 마음 자세가 바뀌고 결단과 약속을 잊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지금 누리고 있는 많은 은혜들에, 사실은 하나님 앞에 드린 서원과 결단이 이행되지 못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곤 없고, 저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제 영혼을 위하여 필요한 것들입니다. (주님은 그저 저 한 사람의 영혼의 자세에 주목하시고 성장과 성숙을 도우시는 자비의 아버지, 모든 것을 다 가지시고, 모든 것이 다 가능하신 분이신데, 제가 무엇을 드려 주님께 도움이 되겠습니까.)

제가 얄팍한 기회주의, 하나님 앞에 신실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기도하고, 말씀을 사랑하고, 성령을 좇아 행하고, 주님의 선하신 뜻에 순종하기 위해 하루 하루 깨어 있기를 기도합니다. 놓친 서원과 내 인생으로 드릴 수 있는 찬양과 송축의 꼭지들을 챙기고, 열매를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