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시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110: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110:2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규를 내보내시리니 주는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소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는 대상이 누구입니까? 다윗이 '주', 'my Lord'라 부르는 분입니다. 이는 성부 하나님께서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께 하시는 말씀입니다. 어떤 말씀을 하십니까? 성부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원수들을 쓰러뜨려 예수님 발 아래 발판처럼 납작해지게 만드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최후 승리의 날까지 예수님은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 원수들을 능히 이기고 다스리시는 승리는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규'를 내보내심으로 이루어집니다. '규'라는 것은 통치자가 든 막대기(rod)입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내보내시는 권능의 규, 그것은 물론 예수님을 통해 성취될 것입니다.
110:3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예수님께서 원수들을 물리치시고 다스리시는 때가 되면 비로소 억울하고 눌린 자들이 떨치고 일어날 것입니다. 주의 백성들이 거룩한 옷을 입고 기꺼이 자원하여 헌신할 것입니다. 새벽 이슬처럼 소중한 영혼들, 주의 청년들이 주님께로 나아올 것입니다.
110:4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여호와의 맹세는 변함이 없이 반드시 성취될 것입니다. 당신의 명예를 걸고 맹세하시고, 진정 알리고자 하시는 약속, 강조하고 계신 그 약속이 무엇입니까? 바로 한 영원한 제사장,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르는 제사장을 세우신다는 것입니다. 인간 제사장들은 영원할 수 없습니다. 아론으로부터 시작하여 레위 지파의 제사장들은 다들 죽고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제사장이 되셔서 이 언약을 성취하셨습니다.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이 조카를 구하느라 소돔 지역 국지전에 휘말린 사건에서 나옵니다. 아브라함이 사병 부대를 거느리고 승전하고 돌아오는 길에 살렘 왕 멜기세덱을 만나 축복을 받았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레위 지파에서 난 평범한 대제사장들과 한 특별한 대제사장 멜기세덱을 대조합니다. 멜기세덱은 의의 왕, 살렘 왕(평강의 왕)이요, 그 존재의 시작일이 없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레위 족보, 즉 아론의 반열을 좇는 제사장 직분도 영광스러운 것이었지만, 멜기세덱은 레위 지파 뿐 아니라 온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축복하던 자, 더 높은 자였습니다.
멜기세덱이 왜 이 대목에 출현했을까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오고 오는 믿음의 후손, 영적 이스라엘에게 떡과 포도주로 먹이고 축복하시는 분, 평화의 왕 즉, 장차 오실 예수님을 표상하는 것이었습니다.
히브리서 7:3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고 시작한 날도 없고 생명의 끝도 없어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서 항상 제사장으로 있느니라"
멜기세덱은 여타의 인간 제사장들과 어떻게 다릅니까? 출신이 비범하다는 것입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없고 족보도 없는 존재, 시작한 날도, 끝도 없는 존재, 즉, 자존자요 영원자라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결정적으로 살렘 왕 멜기세덱이 '하나님의 아들과 닮'았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생이 다 하여 제사장 직분이 갈리는 인간 제사장들과 달리, 항상, 계속하여 제사장으로 있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멜기세덱을 구약 시대에 이 땅에 자기 모습을 보여주신 성자 예수님이라고 해석합니다. 그리고 본문에서 다윗을 통해 장차 오실 메시아를 '멜기세덱의 계열을 따르는 제사장'이라 다시금 계시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예언대로 레위 지파가 아닌 유다 지파에서 오셨습니다. 따로 예비하신 멜기세덱 계열을 좇는 제사장, 인간 제사장들과 대조되며 더욱 뛰어나신 참된 제사장, 영원한 제사장으로 오셨습니다.
히브리서 7:24,25 예수는 영원히 계시므로 그 제사장 직분도 가리지 아니하느니라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계셔서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심이라"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걸고 맹세하사 이런 영원한 대제사장,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가 없으신 분, 하늘보다 높이 되신 분,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대제사장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날마다 예수님을 힘 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
110:5 주의 오른쪽에 계신 주께서 그의 노하시는 날에 왕들을 쳐서 깨뜨리실 것이라
110:6 뭇 나라를 심판하여 시체로 가득하게 하시고 여러 나라의 머리를 쳐서 깨뜨리시며
110:7 길 가의 시냇물을 마시므로 그의 머리를 드시리로다
주님은 어린 양으로 오셔서 십자가 사명을 완수하시고 부활 승천하신 후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장차 마지막 날에 심판의 주, 유다의 사자로 오셔서 포효하실 것입니다. 그 노하시는 날에 뭇 왕들을 쳐서 파하실 것입니다. 그 때에 주님을 대적하여 원수노릇한 교만한 자들은 심판을 받고 시체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제가 주님을 주님으로 모실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나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거슬러 불순종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오늘 하루도 제 마음에 진리에 대하여 정직하고 겸손하게 인정하고 순종하게 도와주십시오. 예수님 이르믕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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