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하나님께서 하신 기이한 일들에 대한 찬양시입니다. 특히 역사를 회고하며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 대한 구원의 언약과 성취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시인이 권하는 바는, 여호와께 감사하는 것, 찬양하는 것, 그 기이한 일들을 말하고 알리는 것, 그 이름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구하고 그의 능력을 구하는 것입니다.
105:1 여호와께 감사하고 그의 이름을 불러 아뢰며 그가 하는 일을 만민 중에 알게 할지어다
105:2 그에게 노래하며 그를 찬양하며 그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말할지어다
105:3 그의 거룩한 이름을 자랑하라 여호와를 구하는 자들은 마음이 즐거울지로다
105:4 여호와와 그의 능력을 구할지어다 그의 얼굴을 항상 구할지어다
택하신 야곱 족속은 이 하나님의 은총을 직접적으로 받은 민족이요, 산 증인입니다. 적어도 그들은 기억하고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한번 하신 말씀을 천대에 걸쳐, 영원히 기억하고 지키셨습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가나안 땅을 그들의 소유로 주겠노라 약속하셨습니다. 그들이 나그네로 지내던 때였습니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요원해 보였지만, 하나님은 늘 그 약속을 기억하고 계셨고, 그들과 함께 하셨고, 땅의 거민들과 왕들로부터 억압당할 때에 보호해 주셨습니다. '나의 기름 부은 자', '나의 선지자'라 칭하시며 끔찍하게 아끼셨습니다.
105:5 그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 곧 택하신 야곱의 자손 너희는 그가 행하신 기적과 그의 이적과 그의 입의 판단을 기억할지어다
105:6
105:7 그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라 그의 판단이 온 땅에 있도다
105:8 그는 그의 언약 곧 천 대에 걸쳐 명령하신 말씀을 영원히 기억하셨으니
105:9 이것은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이고 이삭에게 하신 맹세이며
105:10 야곱에게 세우신 율례 곧 이스라엘에게 하신 영원한 언약이라
105:11 이르시기를 내가 가나안 땅을 네게 주어 너희에게 할당된 소유가 되게 하리라 하셨도다
105:12 그 때에 그들의 사람 수가 적어 그 땅의 나그네가 되었고
105:13 이 족속에게서 저 족속에게로, 이 나라에서 다른 민족에게로 떠돌아다녔도다
105:14 그러나 그는 사람이 그들을 억압하는 것을 용납하지 아니하시고 그들로 말미암아 왕들을 꾸짖어
105:15 이르시기를 나의 기름 부은 자를 손대지 말며 나의 선지자들을 해하지 말라 하셨도다
그러나 하나님은 헤프게 퍼주기만 하는 분이 아니십니다. 약속을 먼저 주시고, 함께 하시고 보호하시면서도 오랜 시간 그들을 연단하셨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 시간을 들이셨습니다. 가뭄을 겪으며, 먹고 살기 위해 요셉을 꼬투리로 애굽 땅에 들어가 나그네 신세, 노예 백성이 되었습니다.
105:16 그가 또 그 땅에 기근이 들게 하사 그들이 의지하고 있는 양식을 다 끊으셨도다
105:17 그가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105:18 그의 발은 차꼬를 차고 그의 몸은 쇠사슬에 매였으니
105:19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의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도다
105:20 왕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석방함이여 뭇 백성의 통치자가 그를 자유롭게 하였도다
105:21 그를 그의 집의 주관자로 삼아 그의 모든 소유를 관리하게 하고
105:22 그의 뜻대로 모든 신하를 다스리며 그의 지혜로 장로들을 교훈하게 하였도다
105:23 이에 이스라엘이 애굽에 들어감이여 야곱이 함의 땅에 나그네가 되었도다
105:24 여호와께서 자기의 백성을 크게 번성하게 하사 그의 대적들보다 강하게 하셨으며
105:25 또 그 대적들의 마음이 변하게 하여 그의 백성을 미워하게 하시며 그의 종들에게 교활하게 행하게 하셨도다
하나님은 그 백성의 눈물과 탄식을 들으시고 모세를 보내셨습니다. 강력한 권능으로 열가지 재앙을 내리셔서 하나님이 참 신이시라는 사인을 보여주셨습니다. 마침내 두손 두발 다 든 파라오와 이집트는 은금 패물을 안겨주며 이스라엘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자손손 노예들이었던 히브리 민족이 놀라운 해방과 자유와 독립을 맛보는 순간이었습니다.
105:26 그리하여 그는 그의 종 모세와 그의 택하신 아론을 보내시니
105:27 그들이 그들의 백성 중에서 여호와의 표적을 보이고 함의 땅에서 징조들을 행하였도다
105:28 여호와께서 흑암을 보내사 그곳을 어둡게 하셨으나 그들은 그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105:29 그들의 물도 변하여 피가 되게 하사 그들의 물고기를 죽이셨도다
105:30 그 땅에 개구리가 많아져서 왕의 궁실에도 있었도다
105:3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즉 파리 떼가 오며 그들의 온 영토에 이가 생겼도다
105:32 비 대신 우박을 내리시며 그들의 땅에 화염을 내리셨도다
105:33 그들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치시며 그들의 지경에 있는 나무를 찍으셨도다
105:34 여호와께서 말씀하신즉 황충과 수많은 메뚜기가 몰려와
105:35 그들의 땅에 있는 모든 채소를 먹으며 그들의 밭에 있는 열매를 먹었도다
105:36 또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력의 시작인 그 땅의 모든 장자를 치셨도다
105:37 마침내 그들을 인도하여 은 금을 가지고 나오게 하시니 그의 지파 중에 비틀거리는 자가 하나도 없었도다
105:38 그들이 떠날 때에 애굽이 기뻐하였으니 그들이 그들을 두려워함이로다
이집트를 떠나 광야를 지나며 약속의 땅 가나안에 입성하기 전까지, 하나님은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그들을 보호하셨고, 메추라기와 만나와 반석의 물로 먹이셨습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하고, 여러 나라들 중에서 모범국이 되어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의 율례를 따르는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었습니다.
105:39 여호와께서 낮에는 구름을 펴사 덮개를 삼으시고 밤에는 불로 밝히셨으며
105:40 그들이 구한즉 메추라기를 가져 오시고 또 하늘의 양식으로 그들을 만족하게 하셨도다
105:41 반석을 여신즉 물이 흘러나와 마른 땅에 강 같이 흘렀으니
105:42 이는 그의 거룩한 말씀과 그의 종 아브라함을 기억하셨음이로다
105:43 그의 백성이 즐겁게 나오게 하시며 그의 택한 자는 노래하며 나오게 하시고
105:44 여러 나라의 땅을 그들에게 주시며 민족들이 수고한 것을 소유로 가지게 하셨으니
105:45 이는 그들이 그의 율례를 지키고 그의 율법을 따르게 하려 하심이로다 할렐루야
본문을 읽어내려가면, 장구한 이스라엘의 역사를 태동시키시고 이끌고 뜻을 성취해가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생각해보면 좀 놀랍습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인데, 이렇게 오래 오래 공을 들여 이 큰 프로젝트를 성취하신다는게 신기합니다. 그리고 그런 빅픽쳐를 가지고, 미래를 아시는 분이, 미래에서 보는 관점을 가지고 한 걸음 한 걸음 족장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가실 때, 어떤 마음이셨을까요. 하나님을 잘 믿지 못하고 늘 의심하고 불안해하고 눈에 보이는 우상과 안일과 쾌락을 좇는 백성들을 보실 때, 그들을 참으실 때, 어떤 심정이셨을까요.
궁극적으로 택하신 백성들에게 바라시는 것이, 하나님의 율례를 지키고, 그 율법을 따르는 것이라는 점이 마음이 와 닿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을 체험하고 하나님의 백성이라 말하는 제 자신이, 실제 생활에서 불신세계와 별다를 바 없이 내 마음대로 행하려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돈을 구하고 나의 안녕과 만족을 구하는 솔직하고도 유치한 기도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어떨지 돌아봅니다.
주님, 제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게 도와주세요. 잊지 않게, 늘 새로이 느끼게, 늘 주님의 얼굴을 구하며 주님을 발견하게 도와주세요. 저를 향하신 하나님의 소망은 훨씬 더 크고 완전하고 풍요로운 것임을 알고 주님께 저의 마음과 인생을 내어드리게 도와주세요.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율례를 지킬 수 있는 수준까지 저를 빚어주시고 도와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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