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죄악과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구원을 이루어내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야곱의 집 이스라엘은 선민으로서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자부심을 가졌지만, 그에 걸맞는 열매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종교적 열심과 외양만 갖추고 진실과 공의가 없어, 위선의 죄를 더할 뿐이었습니다.
48:1 야곱의 집이여 이를 들을지어다 너희는 이스라엘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으며 유다의 허리에서 나왔으며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기념하면서도 진실이 없고 공의가 없도다
그들은 선민으로서의 자부심이 있었지만, 사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보여주시고, 그 뜻을 알리시고, 창조와 회복의 역사를 계시하시고, 그들을 택하여 친 백성 삼으시고, 친히 구원 역사를 이루어내신 하나님의 은혜 뿐입니다.
48:2 그들은 거룩한 성 출신이라고 스스로 부르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의지한다 하며 그의 이름이 만군의 여호와라고 하나
48:3 내가 예로부터 처음 일들을 알게 하였고 내 입에서 그것들이 나갔으며 또 내가 그것들을 듣게 하였고 내가 홀연히 행하여 그 일들이 이루어졌느니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조차 완고하고 교만하기 쉬운 것을 아시고 오래 전부터 예언하시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리하여 구원 역사가 하나님이 행하신 일이지 결코 그들의 의지하는 자기 힘이나 부어 만든 헛된 우상들의 힘이 아님을 알게 하셨습니다.
48:4 내가 알거니와 너는 완고하며 네 목은 쇠의 힘줄이요 네 이마는 놋이라
48:5 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예로부터 네게 알게 하였고 일이 이루어지기 전에 그것을 네게 듣게 하였느니라 그것을 네가 듣게 하여 네가 이것을 내 신이 행한 바요 내가 새긴 신상과 부어 만든 신상이 명령한 바라 말하지 못하게 하였느니라
그리고...
이에 더하여 하나님은 이제 새 일, 그들이 알지 못하는 비밀스러운 일을 알려주겠다고 하십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들의 마음이 완악하고 귀가 닫혀 있어 깨닫지 못할 뿐, 하나님께서 반복적으로, 거듭 거듭 계시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대규모 스케일의 구원 프로젝트는 그리하여 장구한 세월동안 점진적으로 계시되었습니다. 그 귀한 복음조차 계속 듣다보면, 교만하고 완악한 마음이, '아, 그거? 나도 알아~' 하며 여상히 흘려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48:6 네가 들었으니 이 모든 것을 보라 너희가 선전하지 아니하겠느냐 이제부터 내가 새 일 곧 네가 알지 못하던 은비한 일을 네게 듣게 하노니
48:7 이 일들은 지금 창조된 것이요 옛 것이 아니라 오늘 이전에는 네가 듣지 못하였으니 이는 네가 말하기를 내가 이미 알았노라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48:8 네가 과연 듣지도 못하였고 알지도 못하였으며 네 귀가 옛적부터 열리지 못하였나니 이는 네가 정녕 배신하여 모태에서부터 네가 배역한 자라 불린 줄을 내가 알았음이라
하나님께서 '비밀이야', '탑 시크릿이야' 하고 관심을 불러일으키시는 것, 그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48:9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노하기를 더디 할 것이며 내 영광을 위하여 내가 참고 너를 멸절하지 아니하리라
48:10 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 불에서 택하였노라
48:11 나는 나를 위하며 나를 위하여 이를 이룰 것이라 어찌 내 이름을 욕되게 하리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인내하시고 결코 멸절시키지 않으시리라는 것입니다.
뜨악~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까지 얼마나 반복해서 말씀하신 것인지... 이사야서 전체가 그 이야기의 반복 아닌가요. 너희들 죄악이 시커멓다, 정말 더는 못 참겠다, 곧 무시무시한 적군이 처들어올 것이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 목적이 있는 징계요, 반드시 구원해 내겠다, 그러니, 내게로 돌아오라 하시는 절절한 호소...
그러나 그만큼 이스라엘이 못 알아듣고 깨닫지 못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이렇게 하겠다 하십니다. 이스라엘이 아무리 꼴보기 싫고 밉살스러워도, 그와 별개로,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영광을 챙기시기 위해, 그들을 인내하시겠다면... 얼마나 확실한 의지인가요. 이스라엘은 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 안심하고 안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48:12 야곱아 내가 부른 이스라엘아 내게 들으라 나는 그니 나는 처음이요 또 나는 마지막이라
48:13 과연 내 손이 땅의 기초를 정하였고 내 오른손이 하늘을 폈나니 내가 그들을 부르면 그것들이 일제히 서느니라
48:14 너희는 다 모여 들으라 나 여호와가 사랑하는 자는 나의 기뻐하는 뜻을 바벨론에 행하리니 그의 팔이 갈대아인에게 임할 것이라 그들 중에 누가 이 일들을 알게 하였느냐
48:15 나 곧 내가 말하였고 또 내가 그를 부르며 그를 인도하였나니 그 길이 형통하리라
48:16 너희는 내게 가까이 나아와 이것을 들으라 내가 처음부터 비밀히 말하지 아니하였나니 그것이 있을 때부터 내가 거기에 있었노라 하셨느니라 이제는 주 여호와께서 나와 그의 영을 보내셨느니라
창조주 하나님, 거룩하신 하나님, 이스라엘의 구속자이신 하나님은 그들의 유익을 위해, 그들의 행복을 위해 가르치시고 옳은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의 목소리를 멸시하고 가벼이 여기고는 임박한 환난을 목전에 두었으니, 정말 후회막심한 일입니다.
48:17 너희의 구속자시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이신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게 유익하도록 가르치고 너를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48:18 네가 나의 명령에 주의하였더라면 네 평강이 강과 같았겠고 네 공의가 바다 물결 같았을 것이며
48:19 네 자손이 모래 같았겠고 네 몸의 소생이 모래 알 같아서 그의 이름이 내 앞에서 끊어지지 아니하였겠고 없어지지 아니하였으리라 하셨느니라
그러나 장차 때가 되면 그들은 바벨론에서 나오고 갈대아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땅 끝까지 구원의 하나님 여호와를 선포하게 될 것입니다.
48:20 너희는 바벨론에서 나와서 갈대아인을 피하고 즐거운 소리로 이를 알게 하여 들려 주며 땅 끝까지 반포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그의 종 야곱을 구속하셨다 하라
48:21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막으로 통과하게 하시던 때에 그들이 목마르지 아니하게 하시되 그들을 위하여 바위에서 물이 흘러나게 하시며 바위를 쪼개사 물이 솟아나게 하셨느니라
48:22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
하나님의 열정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당신의 이름, 그 명예를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책임감 있고 인간미 있는 PM(프로젝트 매니저)처럼, 화난다고 성질난다고 쉽게 내팽개치지 않으시고, 참고 또 참으며, 멤버들을 훈계하고 또 다독여가며 해법을 찾아가십니다. 모든 노력을 기울여 목표한 바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내고야 마는 리더처럼, 하나님은 반드시 구원과 회복의 역사를 이루어내시고, 합당한 영광을 받으십니다. 이를 위해 버겁고 지난한 노동의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십니다. 온 세상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이름을 알게 하십니다.
그러나 상황이 안 좋고 팀원들도 비협조적이고 갈 길도 먼데 사람들이 마음을 맞춰주지 않을 때, PM은 정말 고독하고 힘이 듭니다. 엄청난 끈기와 뚝심, 인내가 필요합니다. 인생들은 생활의 십자가를 위해 애쓰고 수고하는 동안 타락한 세상을 회복해내시기 위해 인생들과 씨름하시는 하나님의 수고, 말할 수 없는 고충을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습니다.
여간해선 포기하지 않으시는 주님, 자기 백성들의 허물과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목표를 이루어내시는 하나님, 그 인내와 긍휼을, 하나님의 열심을 감사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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