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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천국한잔::구약

나훔서 3장. 화 있을진저 피의 성이여

by songofkorea 2019. 1. 3.

앗수르의 니느웨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가 이어집니다. 나훔 선지자의 시각적, 청각적 묘사들은 너무나 생생하고 그만큼 무시무시합니다. 거짓과 포악과 폭력으로 빼앗는 것은 악한 자들이 뜻을 이루는 쉽고도 빠른 길입니다. 그러나 뼈저리게 후회가 되고 떨릴만큼 무서운 보응이 임할 것입니다. 


3:1 화 있을진저 피의 성이여 그 안에는 거짓이 가득하고 포악이 가득하며 탈취가 떠나지 아니하는도다  

3:2 휙휙 하는 채찍 소리, 윙윙 하는 병거 바퀴 소리, 뛰는 말, 달리는 병거,  

3:3 충돌하는 기병, 번쩍이는 칼, 번개 같은 창, 죽임 당한 자의 떼, 주검의 큰 무더기, 무수한 시체여 사람이 그 시체에 걸려 넘어지니  


나훔 선지자는 마술에 능숙한 미모의 음녀가 여러 민족을 미혹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심판의 때에 그 수치가 드러나고 구경거리가 될 것입니다. 


3:4 이는 마술에 능숙한 미모의 음녀가 많은 음행을 함이라 그가 그의 음행으로 여러 나라를 미혹하고 그의 마술로 여러 족속을 미혹하느니라  

3:5 보라 내가 네게 말하노니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네 치마를 걷어 올려 네 얼굴에 이르게 하고 네 벌거벗은 것을 나라들에게 보이며 네 부끄러운 곳을 뭇 민족에게 보일 것이요  

3:6 내가 또 가증하고 더러운 것들을 네 위에 던져 능욕하여 너를 구경 거리가 되게 하리니  


심판의 때 니느웨가 당할 참상은 아주 끔찍합니다. 그것을 목격하는 자들이 다 놀라며 멀리 도망할 것입니다. 그 누구도 니느웨를 위해 애곡하거나 위로해줄 자가 없을 것입니다. 니느웨의 멸망의 참상은 일찌기 그들이 쳤던 노아몬의 멸망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노아몬(Thebes)은 BC 661년 앗수르왕 아술버니팔에게 점령된 곳이라고 합니다. 위키백과 참조) 주변국의 조력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앗수르는 결국 바벨론에게 무너지고 그 백성들은 무참히 죽임당하거나 포로가 되었습니다. 


3:7 그 때에 너를 보는 자가 다 네게서 도망하며 이르기를 니느웨가 황폐하였도다 누가 그것을 위하여 애곡하며 내가 어디서 너를 위로할 자를 구하리요 하리라  

3:8 네가 어찌 노아몬보다 낫겠느냐 그는 강들 사이에 있으므로 물이 둘렸으니 바다가 성루가 되었고 바다가 방어벽이 되었으며  

3:9 구스와 애굽은 그의 힘이 강하여 끝이 없었고 붓과 루빔이 그를 돕는 자가 되었으나  

3:10 그가 포로가 되어 사로잡혀 갔고 그의 어린 아이들은 길 모퉁이 모퉁이에 메어침을 당하여 부서졌으며 그의 존귀한 자들은 제비 뽑혀 나뉘었고 그의 모든 권세자들은 사슬에 결박되었나니  

3:11 너도 술에 취하여 숨으리라 너도 원수들 때문에 피난처를 찾으리라  


니느웨의 산성은 무르익은 열매가 조금만 흔들어도 우수수 떨어지듯 쉽게 무너질 것입니다. 원수 앞에서 성문이 열리고 불과 칼이 그들을 삼킬 것입니다. 평화 시에 그 많던 상인들은 느치 떼가 날아가는 것 같고, 방백과 장수들도 메뚜기 떼처럼 날아가버릴 것입니다. 


3:12 네 모든 산성은 무화과나무의 처음 익은 열매가 흔들기만 하면 먹는 자의 입에 떨어짐과 같으리라  

3:13 네 가운데 장정들은 여인 같고 네 땅의 성문들은 네 원수 앞에 넓게 열리고 빗장들은 불에 타도다  

3:14 너는 물을 길어 에워싸일 것을 대비하며 너의 산성들을 견고하게 하며 진흙에 들어가서 흙을 밟아 벽돌 가마를 수리하라  

3:15 거기서 불이 너를 삼키며 칼이 너를 베기를 느치가 먹는 것 같이 하리라 네가 느치 같이 스스로 많게 할지어다 네가 메뚜기 같이 스스로 많게 할지어다  

3:16 네가 네 상인을 하늘의 별보다 많게 하였으나 느치가 날개를 펴서 날아감과 같고  

3:17 네 방백은 메뚜기 같고 너의 장수들은 큰 메뚜기 떼가 추운 날에는 울타리에 깃들였다가 해가 뜨면 날아감과 같으니 그 있는 곳을 알 수 없도다  


앗수르는 그 군사력을 자랑하고 교만을 떨었지만, 그 멸망은 순식간이요, 그만큼 더욱 비참하고 극렬할 것입니다. 앗수르의 비인간적인 폭력과 침략에 고통했던 많은 민족들이 그 멸망을 보고 손뼉을 치며 기뻐할 것입니다. 나라의 흥망성쇠가 허망하고, 하나님 앞에 겸비하며 정의와 공도를 행해야 할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3:18 앗수르 왕이여 네 목자가 자고 네 귀족은 누워 쉬며 네 백성은 산들에 흩어지나 그들을 모을 사람이 없도다  

3:19 네 상처는 고칠 수 없고 네 부상은 중하도다 네 소식을 듣는 자가 다 너를 보고 손뼉을 치나니 이는 그들이 항상 네게 행패를 당하였음이 아니더냐 하시니라 


외부의 적에 대해,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의연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내부의 적, 내 안에서 솟아오르는 앗수르와 니느웨의 교만함과 폭력과 어리석음을 경계하고 물리쳐야 하겠습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경외하고, 하나님 앞에 살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자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