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8편.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

시인은 그의 마음을 정하였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마음 다해 찬양하노라 고백합니다.

어떤 마음을 정한 것일까요? 처음 나오는 말은 '새벽을 깨우리로다' 하는 것입니다. 새벽을 깨워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요? 그 역시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마음입니다. 만민 중에, 뭇 나라 중에 감사하고 찬양할 제목이 있습니다. 

 

108:1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나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리로다  
108:2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108:3 여호와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양하오리니  

 

시인이 찬양하는 것은 주의 인자하심, 주의 진실하심입니다. 동시에, 시인은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을 건지시고 구원하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구원을 소망하며 찬양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됩니다.  

108:4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보다 높으시며 주의 진실은 궁창에까지 이르나이다  
108:5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땅에서 높임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  
108:6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을 건지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사 오른손으로 구원하소서  

 

하나님은 세겜과 숙곳, 길르앗과 므낫세 에브라임, 그리고 유다에 대해 '내 것이라' 하시며 소유권을 밝히십니다. 반면에 그들을 괴롭히는 모압과 에돔, 블레셋에 대해서는 포효하십니다. 

108:7 하나님이 그의 성소에서 말씀하시되 내가 기뻐하리라 내가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리라  
108:8 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요 유다는 나의 규이며  
108:9 모압은 내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내 신발을 벗어 던질지며 블레셋 위에서 내가 외치리라 하셨도다  
108:10 누가 나를 이끌어 견고한 성읍으로 인도해 들이며 누가 나를 에돔으로 인도할꼬  

 

 

시인은 또 한편, 자신들의 군대와 함께 나아가 싸워주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없어, '주께서 버리지 아니하셨나이까' 외치고 있습니다. 믿음이 흔들리는 순간에도 사람의 구원은 헛된 줄로 알고 하나님의 도움을 강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겠다고 결심하고 있습니다. 

 

108:11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셨나이까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의 군대들과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다  
108:12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  
108:13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들을 밟으실 자이심이로다 

 

현실 앞에 믿음이 약해져서 이리 저리 고민하는 저의 마음과 유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은 무엇을 원하실까요. 하나님께서 뭔가를 보여주시고 해결해주시기까지, 인내하며 참는 것이 옳을까요, 도우심을 믿고 과감하게 행동하는 것이 더 나을까요. 계속 기도해야겠습니다. 주님께서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주시고, 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